만성 두통과 소화 불량으로도 이어지는 '담적' 주의해야
만성 두통과 소화 불량으로도 이어지는 '담적' 주의해야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7.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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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두통이나 소화불량은 누구나 일시적으로 겪을 수 있는 몹시 흔한 증상이라는 이유로 지나치게 가볍게 여길 때가 많다. 누구나 환경적인 요인과 더불어 정신적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인해 머리 통증 또는 소화장애를 겪게 되기 때문이다.

위강한의원 목동점 박영화원장.
위강한의원 목동점 박영화원장.

하지만 그 증상이 심하거나 오랜 시간동안 지속된다면 발생 원인을 찾아내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검사 후 뇌질환 등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두통의 경우는 일차성 두통이라 한다. 기질적 원인이 보이지 않는 소화장애는 기능성 소화불량이라 한다. 

원인을 알기 어려운 증상은 진통제나 소화제를 주로 사용하게 된다. 일시적인 소화불량 두통은 이러한 약물에 잘 반응하기도 한다. 하지만 만성, 재발성 증상일 경우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잦은 재발을 겪게 되는데 이 경우 담적 치료가 필요한 건 아닌지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진통제를 사용해도 두통 재발을 막기 어렵거나 소화불량 지속 문제를 겪고 있는 경우 한의학에서는 체내로 들어온 음식이 소화되지 못하고 정체돼 담이 생성되며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쌓인 ‘담적’을 주목한다.

위강한의원 목동점 박영화 원장은 “위장 운동성이 저하되면서 담이 쌓이게 되면 비위가 약하며 잘 체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이들에게서도 위장 담적 문제는 흔한 편이다”며 “담적 환자는 자연히 잦은 소화불량 증상을 겪게 되고, 담이 이동해 근육과 신경을 자극하는 통증 유발물질이 되어 두통까지도 나타나는데, 이때 어깨가 잘 뭉치고 머리가 무겁고 아픈 증상, 어지럼증 등도 반복해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하기만 하면 머리부터 아프거나 긴장성 또는 스트레스성 두통에 해당된다면 위장 담적치료가 필요한 경우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때 다양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소화기를 먼저 다스려야 하므로 치료탕약이나 약침 등으로 두통 원인이 되는 위장의 담적을 없애거나 위장 운동성 강화 등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 “코의 순환을 돕는 목적으로 약침을 적용하기도 하는데 코 담적도 뇌의 열 해소를 방해해 두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의료진과 상담을 통한 두통에 도움이 되는 음식요법, 운동, 스트레스 이완요법 등이 필요하며, 환자 상태에 맞는 생활관리법을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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