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최일묵의 덴탈스토리] 급성 치수염, 왜 밤이면 더 아플까
[DR. 최일묵의 덴탈스토리] 급성 치수염, 왜 밤이면 더 아플까
  • 하남미사치과 연세남다른플란트치과 최일묵 대표원장
  • 승인 2022.07.15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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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묵 대표원장
최일묵 대표원장

생애 처음 산 차가 얼마 안 돼 도로에 멈춰 고생했던 기억이 생생한 Dr. 최. 급한 마음에 이곳저곳 문의했지만, 차에 대한 지식이 없는 그에게 돌아온 답변은 그야말로 ‘천차만별’. 정말 믿고 맡길 카센터는 없을까?

하물며 카센터도 믿고 맡길 곳이 필요한데 오복의 하나이자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인 식욕을 더 만끽하도록 돕는 '치아'.

환자가 누구든 ‘치아를 함부로 뽑지 않고, 올바로 진단해 정직히 진료하며, 환자와 진심으로 소통하는’ 고민하고 의심하지 않아도 되는 치과를 만들겠다는 Dr. 최. 그가 ‘남다른 Dr. 최일묵의 맛깔난 덴탈스토리’를 전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치통이 찾아왔다면 ‘급성 치수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급성 치수염은 주로 치아우식증(충치)으로 인한 치수의 세균 감염과 치아 손상으로 인한 외상성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
 
치수는 신경과 혈관의 분포가 발달한 곳으로 외부에서 들어온 자극이 치수에 남지 않도록 배출되어야 한다. 하지만 감염으로 인해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통증을 동반하게 되고, 심한 경우 치수 괴사까지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동반되는 통증이 급성인지 만성인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증상을 의료진에게 잘 설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 급성 치수염의 경우 통증이 줄어들지 않고 지속되며, 치수를 지나가는 혈관 압력이 팽창돼 작은 움직임에도 통증이 발생한다. 

반면 만성 치수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증이 사라지기도 하는데 치수 바깥으로 궤양이 자리하며 천천히 진행된다. 이로 인해 만성 치수염의 경우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워 치료 시기를 놓치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같은 치수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신경치료가 진행되기도 하는데 만약 치수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치근막염이나 치근단 주위염으로 발전해 발치를 해야 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치수염은 다른 치주질환과는 다른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치은염의 경우 잇몸을 누르거나 자극했을 때 통증이 있고, 음식물 섭취하거나 치실을 사용할 때 피가 나기도 한다. 

또 치주염은 지속적으로 구취가 나며, 치아와 잇몸 사이 염증으로 인해 고름이 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차거나 신 음식을 섭취할 때 신 느낌이 많이 들기도 하고, 음식을 씹을 때 불편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에 반해 치수염은 시원한 물 또는 차가운 공기 등 가벼운 자극에도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며, 다른 증상과는 달리 뜨거운 음식을 섭취할 때 참을 수 없는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다.

한편 치수염은 진행상태에 따라 가역적 치수염과 비가역적 치수염으로 나뉘며, 가역적 치수염을 방치하게 되면 비가역적 치수염으로 진행된다. 

가역적 치수염의 경우 치아에 자극이 있을 때만 치아 부위에 한정해 날카로운 통증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이때 치료를 시작하면 보통 충치 부위를 제거하고, 충전재로 때우는 치료로 마무리할 수 있다. 

하지만 비가역적인 치수염은 특별한 자극이 없어도 밤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아픈 통증이 느껴지며, 치아뿐만 아니라 귀, 머리, 뒷목까지 아프기도 하다. 

이와 잇몸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면 식사뿐만 아니라 잠도 오지 않을 정도의 고통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경우 치아 내부의 신경조직을 제거하는 신경치료를 진행하거나 더 심한 경우 발치를 하게 될 수도 있다.

치수염은 유난히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데, 치아 신경조직에 염증이 생기면 혈관이 확장돼 혈액량이 많아지고, 늘어난 혈액량이 신경조직에 압력을 가해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즉 잠을 자기 위해 누워있는 경우 혈액이 머리 쪽으로 쏠려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이다. 

‘치과 치료는 미룰수록 손해’라는 말이 있다. 제때 치료를 받지 않게 되면 치료 시간과 비용, 통증 등 모든 면에서 이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루 쌓인 피로를 풀어야 하는 귀중한 취침 시간, 유달리 참을 수 없을 만큼 큰 통증이 느껴진다면 분명 치수염을 의심해보고 빠른 시일 내 의료진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하자.

대한급식신문
[Dr. 최일묵은...]
대한급식신문 치의학 자문위원
맘톡 치과 자문의
보건복지부인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오스템 임플란트 임상 자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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