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얼굴에 난 여드름을 손으로 직접 압출했다가 난감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압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부위에 여드름 흉터가 나타나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이다.
여드름은 피지선을 따라 피부에 붉은 농초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만성화되기 쉬우며, 얼굴과 목 등 주로 겉으로 드러나는 신체 부위에 발생해 외모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이처럼 미관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얼굴에 난 여드름을 직접 압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경우 손톱이나 멸균되지 않은 바늘, 면봉 등을 이용해 과도한 세기로 무리한 압출을 시도하게 되면 피부 손상으로 인해 흉터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심한 경우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흉터로까지 이어지게 되면서 피부에는 깊게 파인 함몰 흉터가 남게 되는데, 주변 피부색이 붉어지는 등의 변화도 흔히 동반된다. 이처럼 패인 흉터치료는 여드름 치료보다도 더 까다로운 편이다.
여드름 흉터는 다양한 유형이 존재하며, 그중 가장 큰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울퉁불퉁 함몰된 형태의 일명 곰보자국이다. 울긋불긋한 자국이야 화장을 통해서 가려라도 볼 수 있지만, 이는 화장을 하면 오히려 더 두드러져 보이기도 해 가리기에 한계가 있다.
진성형외과 진세훈 대표 원장은 “여드름은 기다리면 사라지기도 하지만, 파인 여드름 흉터는 기다려도 사라지지 않는데, 얼굴 흉터 제거를 위한 치료법을 사용한 후에도 쉽게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 사라지지 않는 얼굴 흉터와 관련해 성인이 된 이후에도 계속해 피부에 대해 고민하는 경우라면 패인흉터에 살이 차오를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복시술이 필요한 박피나 레이저 시술은 피부층을 깎아내 높이가 일정해 보이도록 하는 원리고, 거꾸로 자가진피재생술은 파인 곳에 살이 차오르게 해 높이가 일정해 보이게 하는 치료 방법”이라며 “자가진피재생술은 특수 제작된 주사기를 이용해 새살이 차오를 수 있게 해주는 성분을 주입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진 원장은 “20~30분정도 소요되는 주사시술로 패인 흉터 치료에 쓰이는 자가진피재생술은 번갈아 주입된 CO2와 히알루론산 성분이 내부에서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자극을 일으켜 콜라겐 섬유조직이 대량 생성되도록 유도한다”며 “시술 직후부터 함몰된 부분의 융기가 일어나면서 3~5일 후부터는 콜라겐 섬유조직 생성이 본격화되면서 자연스럽게 피부가 차오르는 것을 돕는다”고 전했다.
덧붙여 “여드름 흉터나 앞트임 성형 등 각종 패인 흉터, 수두 흉터, 구순열 흉터 등에 적용하는 자가진피재생술은 시술 시간이 짧지만, 회복을 위해서는 2일 정도 기다려야 한다"며 "꼼꼼한 상담과 진단으로 개인 피부 상태와 흉터 범위, 깊이 등을 파악해 그에 맞는 섬세한 시술이 이뤄져야 보다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