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소화불량 치료, 빠를수록 유리해
심한 소화불량 치료, 빠를수록 유리해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7.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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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잦은 소화불량이나 복통, 속쓰림 등으로 속이 안 좋을 때 소화제 등의 약물을 사용해도 위장장애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식습관이 바르지 않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이와 같은 문제는 흔히 발생한다.

너무 흔해 가볍게 보기 쉽지만, 소화불량이 심할 땐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후에 더 심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치료가 빠를수록 재발을 막는데 유리할 수 있다. 

위강한의원 종로점 김삼기원장.
위강한의원 종로점 김삼기 원장.

만약 소화불량에 대한 치료를 위해 내시경 등의 검사를 받아도 원인을 알기 힘든 상태라면 위장의 기능적인 문제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때 한의학에서는 위장에 쌓인 병리적물질인 ‘담(痰)’을 의심한다. 

이와 관련 위강한의원 종로점 김삼기 원장은 “속이 더부룩하고 명치 아래가 꽉 막힌 것같이 답답한 것이나 트림과 신물이 올라오는 것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담이 쌓인 담적의 문제는 아닌지 자가진단을 한 번 해보는 것이 좋다”며 “자가진단에 사용할 수 있는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위장 운동성 저하에 따라 더부룩함, 체기, 트림, 팽만감 등의 소화불량 증상 위주로 발생하지만 이후에는 담의 영향이 퍼지면서 두통이나 어지럼증, 피부트러블, 가슴두근거림, 불안증, 불면증, 손발 부종 등 예상 못했던 증상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며 “따라서 평소 원인 모를 신체 증상에 오래 시달려온 경우 자가진단은 물론 의료진을 통한 검사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 “자율신경균형검사, 복진, 맥진 등을 이용해 상태를 평가한 뒤 치료법이 적용되는데, 특히 담으로 인한 복잡한 증상들을 단계별로 평가하고, 그에 맞게 치료법이 쓰여야 한다”며 “위장관 내부에 담이 쌓이고 소화불량이 지속되는 원인이 ‘위장 운동성 저하’이기 때문에 검사 결과에 따라 위장운동성 강화를 돕는 처방부터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증상이 더 심해질 경우 자율신경조화를 돕거나 점막의 염증치유를 돕는 탕약 등을 처방할 필요가 있고, 약침액을 관련 경혈에 주입하는 치료나 온뜸, 경혈자극요법 등도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용된다”며 “증상에 맞는 생활관리법도 적용할 필요가 있는데, 의료진을 통해 1:1로 교육받아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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