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긴다. 그중에서도 여름철 엑티비티 스포츠를 선호하는 젊은 층도 늘고 있다.
여름철 대표적인 액티비티 스포츠로는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리프팅 등이 있다. 수상스키나 웨이크보드는 빠른 속도로 물살을 가르며 균형을 잡는 스포츠로 어깨와 팔에 많은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으면 어깨관절에 긴장을 유발하고, 통증이 발생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활동 중 빈번하게 발생하는 어깨질환으로는 ‘회전근개 파열’을 들 수 있다. 회전근개는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부위의 4개의 힘줄을 통틀어 말하며 어깨의 회전운동과 안정성에 관여한다.
어깨 운동 범위가 제한되며 극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는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움직일 때 마찰음이 발생하고, 통증이 심한 경우 불면증을 겪게 할 수 있다.
젊은 층의 경우 통증이 발생해도 심하지 않으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7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이재정 부천 연세본사랑병원 관절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회전근개 파열은 엑스레이 검사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어 의심이 된다면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MRI나 초음파 등 정밀검사를 진행하게 된다”며 “파열 범위가 크지 않고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체외충격파치료(ESWT)나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체외충격파 치료는 통증 부위에 미세한 염증을 발생시켜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면역물질이 형성되어 조직재생을 돕는 치료”라며 “하지만 힘줄이 완전히 파열되었거나 파열된 상태로 오랜 시간 방치한 경우라면 관절내시경을 통한 봉합수술이나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수상 레포츠를 할 때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초보자의 경우 과도한 긴장으로 작은 충격에도 부상을 입기 쉽고, 잘못된 자세를 취한 상태에서 어깨에 강한 충격을 받아도 부상을 입을 수 있다”며 “부상 및 어깨질환을 줄이기 위해서는 운동 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 근육을 풀어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