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도 먹는 삼겹살 개발됐다
암 환자도 먹는 삼겹살 개발됐다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7.30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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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공공빅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특화 사료 먹인 돈육·유아 영양관리 앱… 급식 분야서 주목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올해 공공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식품 분야 창의적 아이디어로 특화 사료를 먹여 키운 돈육(삼겹살)과 유아를 위해 개발한 필수 영양관리 앱이 급식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특화 사료로 키운 돈육은 불포화지방과 오메가3 함량을 높여 암 환자 등 특수 맞춤형 식단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2 농림축산식품 공공빅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이하 경진대회)’의 10개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2015년 시작해 올해로 7회차를 맞이한 경진대회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한국농어촌공사 등 농식품 8개 유관기관이 함께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아이디어 기획 부문으로 나눠 추진해 왔다. 

지난 3월 2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 경진대회 출품작 접수에는 총 113개 작이 신청해 약 11: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 대상(농식품부장관상과 상금 1천만 원)은 농경지 전자지도인 팜맵의 GIS 데이터(공간정보)를 토대로 영세 농가의 드론 방제 서비스 전 과정(공동 발주·관리·정산)을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파미지)’을 개발한 ‘더대시팀’에게 돌아갔다.

키니웰팀이 개발해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삼겹살(돈육)’.

이어 최우수상(농촌진흥청장상, 상금 7백만 원)은 불포화지방과 오메가3 함량이 높은 돈육(삼겹살)을 개발한 ‘키니웰팀’이 수상했다.

또 우수상으로는 ▲유아를 위한 필수 영양관리 앱(이너프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사료빈 측정기 및 관리 서비스(마이피드팀) ▲안전농약사용 일괄처리(one-stop) 솔루션(FREEPLS팀)이 선정됐다. 

이너프팀이 개발해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유아를 위한 필수 영양관리 앱’.

또한 아이디어 기획 부문에서 대상(농식품부장관상과 상금 7백만 원)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고향사랑 기부제와 관련 지역특산물 및 지리적표시제 데이터 등을 토대로 매칭 서비스(답례품모아)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파스칼랩팀’이 차지했다.

이어 최우수상(농촌진흥청장상, 상금 5백만 원)은 도·농 교류 활성화와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가의 재배작물, 위치, 작업 등을 도시농업인, 농업전공자 등 농업활동가의 숙련도, 경험 등을 고려해 매칭하는 서비스를 제시한 ‘어디가든팀’이 수상했다.

또 우수상으로는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활용한 실시간 말 모니터링 및 마사 자동관리시스템(럭스포팀) ▲개인 맞춤형 전통차 추천 및 티 레시피 개발(티토리팀) ▲한우 역사, 전후방산업, 체험, 미래 등을 경험하는 한우박물관(감*근)이 선정됐다.

이번 수상작 가운데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돈육과 우수상을 수상한 유아 영양관리 앱은 단체급식 분야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먼저 키니웰팀이 개발한 돈육은 국가표준식품성분표, 농산물 중금속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특화 사료를 개발·사용해 불포화지방과 오메가3 성분이 높고, 구운 뒤에도 지방이 굳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특징으로 이미 고유 특허를 획득한 바 있으며, 향후 암 환자 전용 식단으로 활발한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다음 이너프팀이 개발한 유아를 위한 필수 영양관리 앱은 섭취기록, 영양소 분석, 식단분석 과정을 통해 균형 잡힌 식단관리, 이유식 추천, 레시피 검색, 내 아이의 영양 순위 비교하기 등 기존 유아 영양관리 앱과 차별화된 분석 정보를 받을 수 있어 영·유아급식에 유용하기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 수상 팀(개인)에는 맞춤형 공공·빅데이터 제공, 창업공간 지원, 창업 및 데이터 관련 교육, 잡지·영상 제작을 비롯한 온·오프라인 홍보 지원 등 사업화에 필요한 후속 지원도 이뤄질 계획이다. 

아울러 부문별 대상작은 추가 멘토링을 거쳐 8~9월 행정안전부 주관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의 통합 본선에도 추천될 예정이다. 

박순연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미래 농식품 산업 발전에도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이 필수 성장동력”이라며 “앞으로도 농식품 산업 및 농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민간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도록 수요에 기반한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품질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와 관련 상세사항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 문의(044-861-8753, mafra.data@epis.or.kr)하거나 농림축산식품 공공데이터 포털 누리집(https://data.mafra.go.kr/contest/competitionNew.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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