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예방·조리 실습 등 급식 만족도 향상에 총력
[대한급식신문=한명환 기자] 여름방학에 들어선 학교급식 관계자를 대상으로 ▲식중독 대비 위생교육 ▲조리 실습을 통한 급식의 질 향상 등 다채로운 교육·연수가 전국 교육청별로 실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 이하 인천교육청)은 조리종사자를 대상으로 위생 관련 직무연수를 운영한다.
이번 연수는 여름철 식중독 사고 발생 빈도가 높아지자 이를 대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식중독 예방 위생교육과 조리작업 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교육이 중점적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25일과 26일 이틀간 서부교육지원청과 동부교육지원청을 시작으로 27일 강화교육지원청에서 연수가 진행됐으며, 이번 달은 4일 북부지원교육청, 9일부터 10일까지는 남부교육지원청으로 연수가 이어질 예정이다.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윤건영, 이하 충북교육청)과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 이하 충남교육청)은 급식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리기술 연수를 진행한다.
충북교육청은 지난달 27일까지 학교·유치원급식 관계자 240여 명을 대상으로 ‘2022 학교(유치원)급식 관계자 조리 아카데미’를 실시했다.
해당 연수는 학교급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조리 실습을 체험하는 등 현장에 필요한 조리기술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전문 교수 2명이 한식의 고급화와 이색적 동양 요리가 학교급식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구성해 급식 관계자들의 업무능력과 급식의 질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충남교육청은 임용 1년 이내 조리사(원)를 대상으로 ‘저경력 조리종사자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한다.
연수는 도내 저경력 조리종사자 103명을 대상으로 ▲지역 식재료 활용 조리 실습 ▲내 인생을 바꾸는 감사 레시피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 ▲몸풀기 생활체조 ▲조리종사자의 자세 ▲행복한 소통을 위한 우리들의 생각 나눔 여행! ▲식중독 예방을 위한 학교급식 위생관리 방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된다.
특히 한우, 방울토마토 등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조리 실습을 진행하고, 종사자들 간 소통을 통한 근무 중 스트레스 관리법도 배우게 된다. 이 밖에도 안전사고와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체조 등 건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 이하 전남교육청)은 지난달 25~29일 5일간 학교급식 관계자 180여 명을 대상으로 ‘2022 조리 아카데미 연수’를 운영했다.
이번 연수는 전남교육청이 3년째 실습 위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론·조리 실습·전통 식문화 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참가자로부터 최신 트랜드를 반영한 내용으로 연수가 이뤄져 전문성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남교육청은 앞으로도 현장 적용이 가능한 연수를 더욱 확대해 급식 만족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대구광역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 이하 대구교육청)도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간 학교급식 조리사 50여 명을 대상으로 조리 역량 강화 직무연수를 운영했다.
이번 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실시하는 실습 위주의 집합 연수로, 급식을 직접 조리하는 조리사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관내 173명의 조리사가 연수를 희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주요 연수 내용은 ▲조리원리 이론 및 실습 ▲한식 소스 실습 ▲ 한식 소스 활용 건강급식 조리 실습 ▲대구교육청 선정 건강급식 우수학교 메뉴 실습 ▲단체급식 활용 가능 디저트 메뉴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효과적인 연수를 위해 지역 대학들과 협력한 사례도 눈에 뛴다. 충북교육청과 전남교육청, 대구교육청은 각각 관내에 소재한 서원대학교, 동신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와 함께 연수를 진행해 내용의 질을 높이기도 했다.
지역의 한 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학교급식 관계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수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여름방학임에도 직무연수에 적극 참여해준 급식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