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성장산업 ‘곤충’
미래 신성장산업 ‘곤충’
  • 한명환 기자
  • 승인 2022.08.1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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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곤충축제에서 발전 방향 논의
고단백에 기능성 풍부한 곤충… 미래 식량 가치 높아

[대한급식신문=한명환 기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6일 경북 예천군을 방문해 관내 곤충업 종사자들과 곤충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갖고, 올해로 4회차를 맞는 ‘2022 예천곤충축제(이하 곤충축제)’에 참석했다.

이번 곤충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6년 만에 개최되는 행사로, 곤충의 가치 홍보는 물론 곤충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식용곤충으로 만든 초코·월넛·카라멜 땅콩 쿠키(가운데 동그란 것들)와 유일하게 식용곤충이 보이는 신기한 ‘에너지바’. (사진출처 : 정책브리핑)
식용곤충으로 만든 초코·월넛·카라멜 땅콩 쿠키와 ‘에너지바’. (사진 : 정책브리핑)

농식품부는 곤충사육 농가와 가공업체가 많은 예천군에 2024년까지 200억 원을 투자해 곤충원료 생산과 가공, 유통시설을 집적화한 ‘곤충산업 거점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까지는 이 같은 거점 단지를 예천군을 포함해 3곳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곤충축제에 앞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관내 곤충업 종사자와 경상북도·예천군 관계자가 참석해 판로개척, 제품개발 등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곤충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곤충자원은 단백질과 기능성이 풍부하고, 생산과정이 친환경적이며, 미래 식량자원으로 가치가 매우 높아 신성장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정 장관은 예천군 ‘꿀벌육종연구센터’를 방문해 꿀벌 신품종 육종에 매진하고 있는 연구진들을 격려하고, 꿀벌의 인공수정도 직접 체험했다.

한편 꿀벌육종연구센터는 2013년 농촌진흥청과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수정으로 국내 최초 ‘장원벌’ 품종을 개발한 바 있다. 장원벌은 벌꿀 생산성이 일반 벌에 비해 최소 31% 이상 높고, 질병 저항성도 뛰어난 품종으로써 전국에 보급되고 있다.

정 장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꿀벌 감소로 양봉 농가들의 우려가 크다”며 “국내 환경에 적응력이 강하고 채밀 능력이 우수한 꿀벌을 적극 개발·보급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간담회 이후 곤충축제 현장을 둘러보면서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관람객들과 함께 곤충식품 시식 등을 체험하며, 고단백질과 기능성을 함께 보유한 곤충 식품을 홍보했다.

정 장관은 곤충축제 개막식에서 “곤충자원의 활용범위가 대체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의약 소재 등으로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신성장산업으로 곤충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육성에 투자하고, 낡은 규제도 과감히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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