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소화불량과 배에 차는 가스... 원인 알고 대처해야
원인 모를 소화불량과 배에 차는 가스... 원인 알고 대처해야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8.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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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병명은 단순해도 개인이 겪는 불편함은 심각해질 수 있는 것이 소화불량이다. 특히 소화불량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며, 그 원인을 알기 힘든 기능성 소화불량일 경우 스트레스는 몹시 심해질 수 있다.

위강한의원 수원점 서정욱원장.
위강한의원 수원점 서정욱원장.

삶의 질을 확연히 떨어뜨리는 기능성 소화불량은 위내시경, 초음파, 심지어 CT를 해봐도 정상이라는데 지속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이야기한다. 이런 상태에서 환자는 식후 더부룩함, 조금만 먹어도 일찍 배부름, 배에 가스가 차는 것, 명치 통증, 명치 화끈거림 등 다양한 증상을 지속적으로 겪을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되면 밥 먹기가 두려워질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기도 한다. 일상적인 생활을 하기에 방해가 될 정도로 나타나는 것이다. 수 개월간 이와 같은 증상이 지속될 때 소화제는 큰 도움이 되기 어렵다. 

위강한의원 수원점 서정욱 원장은 “현재 소화가 너무 안 되는데 내시경 검사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나오는 이유는 소화관 점막에 염증, 궤양, 기생충, 종양 등이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라며 “이 경우 위장의 움직임 등 위장의 기능과 관련된 사항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따로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오래된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을 가진 환자라면 소화가 안 되고 배에 가스가 차는 이유로 위 운동성 저하와 이로 인한 담적을 의심할 수 있는데, 이는 담이라는 병리적 물질이 위장관 내에 쌓인 것을 말한다”며 “담으로 인한 만성적인 소화불량은 증상 초기에 해당되고, 이런 환자들은 위 운동이 부족한 탓에 위장 내부에서 음식을 쪼개고 배출시키는 과정이 지연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로 인해 위 내부에 음식이나 가스가 가득 차게 되면서 다양한 증상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또 “소화불량의 상태와 증상에 맞춰 위장운동성 강화를 위한 치료탕약 등을 적용할 수 있고, 약재를 증류해서 만든 성분을 주입하는 약침도 위장운동성 강화 및 복부 긴장 감소를 도울 수 있다”며 “속쓰림이나 화끈거림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한방제산제를 사용할 수 있는데 모두 상태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위장 질환이 오래된 경우 생활관리도 필수”라며 “빠른 치료와 재발방지를 돕기 위해서는 개인상태, 체질 등에 맞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수면요법 등을 지도받은 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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