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칫솔질 후에도 금방 구취가 심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경우 칫솔질 외에도 구강청결 관리를 위해 다양한 제품을 사용하며 신경 쓰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입냄새가 발생할 경우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 구취 원인에는 청결 외에도 원인은 다양할 수 있다.
원인 개선이 되지 못하면 입냄새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되므로 사람들을 대하는 데 있어 자신감이 떨이지기 쉽다.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거나 대화를 피하고, 입을 가리거나 거리를 두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또 각종 구취 원인은 건강 상태 악화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심한 구취를 겪고 있을 때는 무엇보다 냄새가 나는 이유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입냄새 원인 파악을 해보지 않은 상태로 구강 청결 문제만을 의심하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구강 외 구취 원인이 있어 양치로 냄새 개선이 되지 않을 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강한의원 강동점 윤하연 원장은 “입냄새는 그 원인이 입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다양한 질환과 깊게 연관되어 있는 만큼 구취가 심해진 상태에서 관리가 어렵다면 냄새 제거는 물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치료를 계획하는 것이 좋다”며 “다양한 몸속의 이상, 특히 위장병이나 코질환과 관련되어 나타난 증상일 확률이 높기에 이 부분에 대한 체크는 필수다”고 조언했다.
이어 “입안의 청결에 문제가 없고, 치아나 잇몸에도 딱히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취를 겪는다면 면밀한 검사를 통해 구체적인 원인 파악에 나설 수 있어야 한다”며 “냄새 유발물질인 휘발성 황 화합물(VSC)의 농도를 측정하는 등 냄새가 얼마나 심한지를 객관적인 수치로 알아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또 “검사를 통해 드러나는 다양한 구강 외 원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은 위장 및 코 질환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중 소화기관에서부터 올라오는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는 위장 기능을 개선하는 치료가 필요하다”며 “소화불량으로 인해 구강건조가 동반되어 입냄새가 나는 경우 입냄새와 함께 입 안이 마르는 느낌, 더부룩함, 잦은 체기, 신물오름, 복부팽만감 등을 동시에 겪는 것이 특징이고, 비염과 축농증 등 호흡기 문제가 있는 경우 역시 원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개인증상과 상태에 맞게 처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 역시도 구취원인 및 증상에 따라 적용되어야 하며, 재발방지에 필요한 생활관리방법도 개개인의 상황에 맞게 지도 받은 후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