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질환·당뇨, 특정 영양소 제한·추가 시 도움돼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신장 질환 또는 당뇨 환자 관리 시 맞춤형 식단이 중요하다는 기사가 영국에서 보도됐다. 두 질환 모두 먹거리 관리가 필수인 만큼 질병 특성에 맞춘 맞춤형 식단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영국의 건강 전문 매체 ‘헬스 뉴스 투데이(Health News Today)’는 ‘신장 질환이나 당뇨병 환자를 위한 다이어트 팁(Dietary tips for people with kidney disease and diabetes)’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당뇨병과 당뇨 합병증 중 하나인 신장 질환 환자는 특정 영양소를 제한하거나 추가하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장 손상을 완전히 되돌릴 수는 없지만, 식단 변경을 통해 예방 또는 지연시킬 수는 있으며, 당뇨병 역시 평소 저당 식사 등 혈당 관리를 하는 것이 예방·치료에 도움이 된다.
헬스 뉴스 투데이는 기사를 통해 “신장 질환자 맞춤형 식단은 신장이 처리하는 노폐물과 수분의 양을 줄이고, 당뇨병 환자는 혈당의 정상 범위 유지가 목표”라고 전했다.
기사에서는 신장 질환자가 줄여야 하는 영양소로 나트륨을 꼽았다.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부기·혈압 상승·숨 가쁨·심장과 폐 주변의 체액 증가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국립 보건원(NIH) 산하 ‘당뇨병·소화기·신장 질환 연구소’도 신장 질환이 있으면 하루 나트륨을 2300㎎ 이하로 섭취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신장 질환자의 단백질 섭취도 중요하다. 단백질은 근육을 만들고, 세포 성장·복구에 필수적이지만, 몸 안에서 단백질 대사 후 발생하는 노폐물은 신장을 통해 배설되기 때문이다. 또한 미네랄·비타민 섭취 조절도 필요한데, 이는 혈중 칼륨 수치가 높아지면 불규칙한 심장 박동이나 마비 등 생명이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을 급상승시킬 수 있는 케이크·설탕·시럽 등 당분이 많은 식품의 섭취 자제는 기본이며, 당뇨병으로 인한 혈관 합병증을 막기 위해선 나트륨·포화지방·콜레스테롤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