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여름나기 ‘풋귤이 제격’
막바지 여름나기 ‘풋귤이 제격’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8.26 0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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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유통 시기 맞은 풋귤 정보 소개
피로 회복에 좋은 구연산, 익은 귤에 3배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이 유통 시기를 맞은 풋귤의 정보를 소개했다. 이번 달 1일부터 9월 15일까지 한 달 반 동안 출하되는 풋귤은 ‘풋’이라는 접두사에서 알 수 있듯 덜 익은 귤을 말하며, ‘제주특별자치도 감귤 유통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개정에 따라 도지사가 정한 날짜까지 출하하는 당도 6~7°Bx, 산도 2~3.5%의 노지 감귤을 일컫는다.

농진청이 유통 시기를 맞은 풋귤의 정보를 소개했다.

주로 여름에 생산되는 풋귤은 초록색 껍질로 청귤로도 불리나 제주 재래종인 청귤과는 다른 종이다. 또한 신맛이 강해 그냥 먹기보다는 주로 청을 담가 먹는다. 

풋귤 청은 설탕과 귤, 착즙액을 1.1:1:0.4 비율로 섞어 만들 수 있으며, 풋귤 음료나 샐러드에 이용하면 좋다.

특히 풋귤은 다 익은 귤보다 피로 회복에 좋은 구연산 함량이 3배 정도 높고,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1.9~2.3배 더 높다. 이와 함께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아스파라긴과 아스파트산이 과육 100g당 각각 20~29mg, 19~23mg씩 함유돼 있다.

염증 완화 효과도 뛰어나다. 농진청이 동물 대식세포에 염증 반응을 유발한 뒤 풋귤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염증 반응지표 물질인 니트릭 옥사이드 생성이 40%,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 아이노스, 콕스2는 각각 45%, 35%씩 발현이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농진청은 풋귤 세척과 보관법도 소개했다. 주로 껍질째 이용하는 풋귤은 물에 식초나 소금을 첨가해 세척하며, 꼭지 부분은 제거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껍질의 초록색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기가 차단된 비닐봉지에 담거나 5℃가량의 저온에 보관하면 된다.

농가에서 대량으로 풋귤을 유통할 때도 가정에서와 마찬가지로 공기가 차단된 비닐봉지로 싸거나 저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상온서 종이상자를 이용할 때는 비닐로 1차 포장 후 상자에 담는 것이 좋으며, 스티로폼 상자를 이용할 때는 냉매제가 과일에 닿지 않도록 종이를 깐 뒤 포장해야 한다.

김대현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장은 “피로 해소에 좋은 풋귤로 막바지 더위를 이겨내시길 바란다”며 “지금까지의 풋귤 기능 성분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앞으로는 비임상시험과 인체 적용시험을 통해 풋귤을 개별 인정형 원료로 인정받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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