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심하고 지속적인 소화불량, 위장상태 점검해야
두통 심하고 지속적인 소화불량, 위장상태 점검해야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9.0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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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치우쳐 통증이 발생하는 편두통은 그냥 참고 넘어가기엔 머리가 너무 심하게 아프고, 아픈 것이 오래 가는 것도 문제다.

또 진통제로 버틸만한 것도 아닌데, 약을 사용해도 거의 도움이 안 되거나 자주 두통이 재발하기 때문이다.

위강한의원 천안점 김병주원장.
위강한의원 천안점 김병주 원장.

 

특히 진통제와 같은 약물 과용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봐야 하는데, 잦은 약물 사용이 또 다른 통증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한쪽 머리에서 갑자기 일어나는 발작성의 통증을 보이게 되는 편두통은 이밖에도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눈앞이 번쩍거리는 시각 증상 등이 나타나기도 하고, 머리가 아플 때 소화불량이 계속되는 등 소화기 증상을 함께 겪는 경우도 많다. 

위강한의원 천안점 김병주 원장은 “통증이 생긴 원인을 쉽게 알 수 없는 경우 일차성두통이라고 부르는데, 원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증상에 시달리는 경우라면 위장상태에 대해서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며 “편두통과 함께 소화가 안 되고 울렁거림 메슥거림 체증 오심이나 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면 더더욱 서둘러 위장질환에 대한 검사를 해볼 필요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의학에서는 위장이나 코에 쌓인 담에 의해 나타나는 두통을 담궐두통이라 부른다”며 “위장의 경우 음식물이 온전하게 소화되지 못하고 정체되면서 생긴 담(痰)이 각종 증상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런 담적 발생은 ‘위장 운동성 저하’에 의해 이뤄지며 식욕부진, 더부룩함,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겪으면서 이후 담이 흡수돼 혈액을 타고 근육이나 신경에 통증유발물질로 작용해 오른쪽두통 왼쪽두통 같은 증상도 겪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 “코에 쌓인 담은 가래와도 같은 것이 코 주변 부비동에 쌓인 상태를 말한다. 이 경우 공기 흐름이 뇌의 열을 식혀주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일반적인 검사에서 원인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일차성 두통은 이처럼 소화기의 담을 없애거나 코의 담을 없애야 하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증상유형에 따라 위장 운동성을 높이고 비강점막과 호흡기점막의 담을 배출하는 한약처방이 요구되고, 약침을 통해 위장강화에 힘쓰거나 부어있는 비강을 치료하기도 하는데 모두 개인상태에 따른 섬세한 치료가 요구된다. 현 증상에 맞는 생활요법 실천도 중요한데, 음식 운동 수면요법 등을 지도받은 후 습관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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