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이물감·마른기침 동반하는 매핵기 지속되는 이유
목 이물감·마른기침 동반하는 매핵기 지속되는 이유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9.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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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목구멍 이물감과 마른기침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라면 ‘매핵기’를 의심할 수 있다. 이는 매실의 씨앗이 목구멍에 걸린 것 같다는 뜻을 가진 한의학 용어다. 이 경우 이물질이 실제로 목에 걸려 있는 것은 아니라는 특징이 있다.

이에 목에 뭔가 걸린 느낌이 들지만 뱉거나 삼키려 해도 소용이 없고, 목 이물감만으로 그치지 않고 마른기침과 목소리가 쉬는 증상도 함께 나타날 때도 있다. 

위강한의원 안양점 조준희 원장.
위강한의원 안양점 조준희 원장.

위강한의원 안양점 조준희 원장은 “목에 뭔가 걸린 느낌이 드는 매핵기 증상은 음식물을 섭취하기가 곤란할 뿐만 아니라 호흡이 불편해지기도 하고, 불안 우울 등이 더해지거나 불면증 원인이 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며 “매핵기는 다양한 증상을 보일 수 있어 가급적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발생 원인에 따른 치료법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매핵기 원인은 소화불량과 점막염증 등 2가지 유형이 있는데 소화불량의 경우 스트레스 영향으로 가슴이 더부룩하고 답답한 증상을 동반한다”며 “대개 역류성식도염이나 역류성인후두염 증상이 나타나고, 소화불량으로 인해 위산이 역류되거나 가스로 인해 흉격과 식도가 압박되어 목 이물감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원장은 또 “점막염증에 의한 매핵기에 대해 한방에서는 ‘인후의 병은 모두 화’라고 해서 화가 곧 염증을 뜻하는 것으로, 여기에 해당하는 것은 만성인후염, 비염, 편도선염, 감기 후유증이 있다”며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은 뒤 관련 치료탕약 등으로 소화불량 문제는 위장 운동성을 높여 흉강압력을 줄이기 위한 치료가, 점막염증 경우에는 소염작용이 있는 처방이 쓰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원인에 따라 관련 약침으로 염증 치료나 위장 운동성 개선을 돕기도 하는데 증상 완화와 재발방지를 위해 더욱 필요한 것은 치료와 함께 개인상태에 맞는 생활요법을 지도받은 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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