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K-급식, 보다 체계적으로
2023년 K-급식, 보다 체계적으로
  • 한명환 기자
  • 승인 2022.09.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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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내년 예산안 전년 대비 54억 증가한 6694억 원 편성
복지급식센터 44곳으로 확대…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 조사

[대한급식신문=한명환 기자] 그간 급식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지원과 어린이 식생활 안전·영양 수준 평가 등을 위한 내년 예산이 확대되면서 보다 체계적인 K-급식 위생·영양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는 2023년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54억 증가한 6694억 원을 편성했다. 

식약처가 안심 먹거리·건강 식생활 예산을 확대하면서 K-급식 위생·영양관리가 보다 체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분야는 ▲안심 먹거리와 건강한 식생활 환경조성 ▲바이오헬스 안전관리·혁신성장 기반 확충 ▲필수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 ▲미래 안전 규제 선도를 위한 규제과학연구 확대 4개 분야다.

특히 급식 분야가 관여되는 안심 먹거리와 건강한 식생활 환경조성에 총 2319억 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회복지급식 지원 및 관리 강화에 23억 원, 어린이 먹거리 안전관리 강화 592억 원, 인체 적용제품의 위해성 평가에 16억 원, 식품 기준규격 설정 평가에 99억 원, 수입식품 및 방사능 안전관리에 87억 원, 스마트 식품 안전관리에 8억 원이 편성됐다.

먼저 사회복지급식 지원 및 관리 강화를 위해 노인·장애인 대상 급식소의 영양·위생관리를 지원하는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를 현재 19곳에서 44곳으로 확대해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식생활 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어린이 영양·위생관리를 위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어린이급식센터)를 전국에 236개 운영하고, 전국 어린이의 식생활 안전과 영양 수준 평가를 위한 ‘식생활 안전지수’도 조사한다.

아울러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유해물질 관리를 위해 당뇨 질환자 등 취약계층의 식품 섭취량을 조사하고, 위생용품 등 다수 사용하는 인체 적용제품의 유해물질 노출량을 분석해 위해성을 종합 평가한다.

이와 함께 식품 기준규격 설정 평가를 위해 축·수산물에 사용되는 동물용 의약품의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 시행 등 잔류기준 정비, 잔류 동물용 의약품 검사 확대를 위한 표준품 등을 지원한다.

수입식품 및 방사능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이에 따라 해외직구 식품 안전성 검사 확대와 함께 수입식품 방사능 장비를 보강하며, 부정물질 검사도 1400건에서 1600건으로 늘려 실시한다.

이외에도 스마트 식품 안전관리를 위해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평가기술 개발(R&D) 및 연구 등을 추진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2023년 예산안이 국회 심의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되면 먹거리 안전관리 강화와 바이오헬스 혁신성장 지원에 더욱 최선을 다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지역 단체급식에 종사하는 한 영양사는 “아무쪼록 단체급식 분야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늘어나는 것은 크게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다만 그런 사회적 관심에 비해 너무 열악한 영양사 처우도 살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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