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먹거리 안전, 점검으로 사수한다
신학기 먹거리 안전, 점검으로 사수한다
  • 한명환 기자
  • 승인 2022.09.08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약처·지자체 등 각 지역별 식중독 위생점검 돌입
학교·어린이집 급식과 어린이·청소년 이용시설 대상

[대한급식신문=한명환 기자] 2학기 개학과 함께 학생 등교가 시작되면서 위생 당국과 각 지자체들이 학교·어린이집 급식과 학교 주변 등 어린이·청소년들이 이용하는 시설 전반에 대한 위생점검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 권오상 차장은 지난 2일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어린이 식중독 예방을 위해 세종시 조치원읍에 소재한 한 어린이집을 방문하여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 관계자가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최근 노로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의심되는 식중독이 어린이급식에서 발생함에 따라 식재료 및 조리시설 위생관리 등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달 25일 2학기 개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의 안심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달 말일까지 지자체·교육청과 합동으로 학교·유치원 급식소, 식재료 공급업체,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등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점검 내용은 ▲무신고 영업 및 무신고(수입 미신고) 제품 사용 여부 ▲조리시설 및 판매시설 등 위생적 관리 여부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사용 여부 ▲보존식 적정 보관 여부 ▲종사자 등 건강진단실시 여부 ▲어린이 정서 저해 식품 판매 여부 ▲고열량·저영양 식품 및 고카페인 함유 식품 판매 여부 등이다.

아울러 조리식품 및 급식소 납품 농산물에 대한 식중독균, 곰팡이독소, 잔류농약 등도 수거해 검사하고 있다.

각 지역 광역단체들도 학교 주변과 급식에 대한 점검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대구광역시(시장 홍준표)는 지난달 31일부터 학교·유치원 집단급식소 665곳과 학교 주변 문구점·분식점·편의점 등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1411곳 등을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울산광역시(시장 김두겸 이하 울산시)도 지난달 29일부터 이번 달 말까지 학교 주변 조리·판매업소 940여 곳을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울산시는 지난 5월에도 어린이 기호식품 판매업소 921곳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해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보관한 문구점 1곳을 적발해 해당 제품은 폐기 조치하고, 과태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외에 당시 어린이 기호식품 61건을 수거해 납, 보존료, 카드뮴 등을 검사 의뢰한 결과에서는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도지사 김동연)는 학교급식 식중독 사전 예방을 위해 7일부터 26일까지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 등 701곳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점검을 진행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경기도 31개 시·군,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이 참여해 ▲식재료 및 조리식품 보관기준 준수 ▲조리장 내 위생관리 준수 ▲건강진단실시 등 종사자 개인위생 관리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게 된다.

특히 점검 과정에서 식중독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식품은 즉시 수거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할 계획이다. 수거 검사항목은 장출혈성 대장균,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노로바이러스 등이다.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도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1369곳을 대상으로 활발한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위생 취약업소와 기존 위반 이력업소 등을 중점 점검 대상으로 선정해 촘촘한 위생지도·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의 한 학교급식 관계자는 “학교급식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 항상 위생과 청결에 빈틈이 없도록 준비하지만, 방학 등 장시간 급식을 운영하지 않은 경우 다시 급식을 재개할 때는 더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미리미리, 사전에, 더 꼼꼼하게 살피는 것만이 안전한 급식에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