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67%, 건강 위해 채식 유지
채식주의자 67%, 건강 위해 채식 유지
  • 한명환 기자
  • 승인 2022.09.17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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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조미숙 교수 연구팀, 채식·잡식주의자 조사 결과
조사 집단 모두 식물성 식품 구매 시 원재료·맛·가격 중시

[대한급식신문=한명환 기자] 우리 국민 중 건강을 위해 채식을 유지하는 채식주의자가 약 67%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조미숙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20년 5월 14일부터 5월 26일까지 국내 20세 이상 59세 이하인 채식주의자 245명과 잡식주의자 24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건강을 위해 채식을 유지하는 채식주의자가 약 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제품화된 식물성 식품에 대한 인식과 구매 행동 및 선택 속성을 조사하고, 잡식주의자와 채식주의자 간 차이를 비교해 지속 가능한 식생활의 인식 제고와 함께 식물성 식품 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연구팀은 먼저 인구통계학적 특성 및 제품화된 식물성 식품 구매 빈도 파악을 위한 분석과 함께 채식주의 또는 잡식주의 식이 유형에 따른 인식과 선택 속성 차이를 알아보는 분석 등을 실시했다.

인구통계학적 분석 결과, 채식주의자의 채식 시작 동기는 ▲‘건강’ 89명 ▲‘동물보호’ 85명 ▲‘환경보호’ 36명 ▲‘종교적 이유’ 15명 ▲‘주변 사람의 영향’ 6명 ▲‘기타’ 13명 등이었던 반면 별도로 조사(다중 선택 가능)한 채식 유지 주요 이유는 ▲‘동물보호’ 177명(72.2%) ▲‘환경보호’ 173명(70.6%) ▲‘건강’ 164명(66.9%) ▲‘주변 사람 영향’ 25명(10.2%) ▲‘종교적 이유’ 22명(9.0%) ▲‘기타’ 14명(5.7%) 등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채식 지속기간 조사에서는 ▲‘20년 이상’ 22명 ▲‘10~19년’ 40명 ▲‘5~9년’ 17명 ▲‘4~5년’ 14명 ▲‘3~4년’ 20명 ▲‘2~3년’ 26명 ▲‘1~2년’ 47명 ▲‘6개월~1년’ 44명 ▲‘6개월 미만’ 15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품화된 식물성 식품 인식 조사에서 채식주의자가 콩고기 등 식물성 대체육을 구매하는 빈도는 ▲‘거의 구매하지 않음’이 40.4%로 가장 높았고, ▲‘1년’ 1~2회▲‘6개월’ 1~2회▲‘한 달’ 1~2회▲‘일주일’ 1~2회▲‘일주일’ 3~5회▲‘하루’ 1회 이상이 뒤를 이었다.

비건 과자류 역시 ▲‘거의 구매하지 않음’이 25.7%로 가장 높았고, ▲‘6개월’ 1~2회, ▲‘한 달’ 1~2회 등이 뒤를 이어 대체육 구매 빈도와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잡식주의자의 경우는 해당 제품군을 ‘거의 구입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응답자의 절반 정도인 가운데 식물성 대체육은 160명(65%), 비건 과자류는 146명(59.3%)의 잡식주의자가 거의 구매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논문에서 “해당 제품군들이 채식주의자를 위해 개발되고 있는 만큼 잡식주의자의 구매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채식주의자가 식물성 식품 구매 시 중요하게 여기는 속성은 ▲원재료(33.9%) ▲맛(26.9%) ▲첨가물 여부(15.5%) ▲생산방식(6.5%) ▲가격(5.7%) 등의 순이었으며, 잡식주의자의 경우도 ▲맛(63.4%) ▲원재료(10.2%) ▲가격(7.7%) 순으로 나타나 두 집단 모두 원재료, 맛, 가격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건강에 중점을 둔 식품 라벨은 소비자들에게 맛이 없게 인식될 수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식물성 제품에 대한 설명을 변경해 소비자로 하여금 더 맛있는 제품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 식물성 식품 소비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논문(식물성 식품(plant-based foods)에 대한 채식주의자 및 잡식주의자의 인식과 선택속성)은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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