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급식카드로 비대면 주문한다
아동급식카드로 비대면 주문한다
  • 한명환 기자
  • 승인 2022.09.18 2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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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동급식지원 플랫폼’ 개발 착수
내년 상반기 용인·의왕 시범 운영 후 확대

[대한급식신문=한명환 기자] 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아동급식카드로 비대면 주문이 가능한 ‘아동급식지원 플랫폼’을 개발해 내년 상반기 용인·의왕시에서 시범 운영한다.

경기도는 지난 15일 플랫폼 개발사인 ‘비즈플레이’ 서울 사무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하 NIA), 대구광역시와 ‘취약계층 비대면 아동급식지원 플랫폼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경기도가 아동급식카드로 비대면 주문이 가능한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플랫폼 개발은 경기도와 대구시가 지난 1월 과기부와 NIA가 주관한 ‘2022년 취약계층 비대면 라이프케어 플랫폼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에 따른 것이다.

현재 경기도는 18세 미만 취약계층 약 7만2000명에게 1식당 8000원의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급 방식은 아동급식카드, 도시락 배달,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한 단체급식 등 각 시·군이 선택해 지원한다.

이 가운데 아동급식카드는 현장 대면 결제만 가능해 취약계층 아동에게 낙인효과를 줄 수 있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에도 노출되는 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경기도는 지역 공공배달 앱인 ‘배달특급’과 아동급식카드를 연계해 온라인·비대면으로 주문 결제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준비했다. 이 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결제 수단에 아동급식카드를 등록하면 가능하며, 1회 최대 2만 원 내에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이 같은 온라인 주문결제 이외에도 경기도는 ▲편의점 QR코드 결제 ▲지원 아동과 지자체 예산 관리 등 아동급식 통합관리 시스템 ▲행복이음·복지로 연계를 통한 전산 일원화 ▲아동이 주문한 음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영양 관리 서비스 ▲주문 시간과 위치 등 이용 성향을 분석한 이상징후 점검 등의 기능을 추가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군마다 취약계층 아동 급식비 지급 방식이 다른 만큼 내년 상반기 용인시와 의왕시에서 플랫폼을 시범 운영한 후 확대할 예정이며, 배달 앱 외 다른 온라인 주문처 발굴도 추진 중이다.

김미성 경기도 가족여성국장은 “플랫폼 개발로 온라인 비대면 주문이 가능해지면서 아동들의 급식 선택권이 더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아동들이 감염병 등에 영향받지 않고 마음 편히 이용하도록 하는 등 지속 가능한 급식체계를 마련해 아동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는 취약계층 아동의 낙인효과를 막기 위해 지난해 아동급식카드 카드 디자인을 마그네틱에서 일반 체크카드와 같은 디자인 집적회로(IC) 칩 내장 카드로 전면 교체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20년 8월 31일부터는 비씨카드사의 일반음식점 가맹점(주점, 포차, 카페 등 제외)을 아동급식카드와 자동 연계해 사용처를 1만1000여 개에서 현재 20만7000여 개까지 늘리고, 올해 8월에는 대형마트 푸드코트에서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아동급식 선택권 확대를 위해 계속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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