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자궁근종은 자궁에 혹(양성 종양)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여성이 골반통증, 생리통 등을 심하게 겪는 경우라면 자궁근종의 발생을 의심할 필요가 있는데 방치하면 임신에 큰 지장을 주기도 하므로 조기에 검사 후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평활근에 발생하는 종양인 자궁근종은 특히 ‘35세’ 이후부터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후부터 40~50%의 확률로 겪을 수 있어서다. 근종의 크기가 서서히 커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가급적 초기에 의료진과 상담, 초음파 검사 등을 거친 뒤 연령과 선호도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5세 이하 젊은 여성들에서도 자궁근종이 점차 흔해지고 있다. 때문에 느껴지는 증상이 없더라도 가임기 여성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자궁근종이 있다고 해서 다 치료를 받아야하는 것은 아니다. 자궁근종의 상태에 따라 어울리는 치료법을 적용하고, 만약 1~2cm가량의 조그마한 근종이 발견되었거나 아무런 증상이 없다면 무조건 치료하기 보다는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하게 된다.
의정부 나무정원여성병원 이성훈 원장은 “치료가 필요한 근종일 때도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은 다양한데, 큰 사이즈의 자궁 근종도 복강경 수술이 가능해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자궁근종 크기가 커질수록 복강경 수술이 힘들어지게 되지만, 개복 수술을 해야 할 것으로 진단된 큰 사이즈의 자궁근종의 경우도 복강경 수술을 적용할 수 있다면 환자 부담은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자궁근종이 생겨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절반 정도 되므로 정기 검사는 필수적이다”며 “증상이 발생한다면 생리량 과다가 가장 흔한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며 골반 통증, 생리통, 성교 시 통증, 골반 압박감 등이 주로 발생하게 되기에 이 같은 증상이 느껴질 땐 곧바로 의료진을 만나 검사부터 해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