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청 단백질, 몸 건강은 물론 지구 건강도 지켜”
“유청 단백질, 몸 건강은 물론 지구 건강도 지켜”
  • 한명환 기자
  • 승인 2022.09.2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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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 권대영 교수, 서울서 열린 제5회 유청 단백질 포럼에서 발표
식물성 단백질보다 친환경적, 9종 필수 아미노산 함유한 ‘슈퍼 푸드’

[대한급식신문=한명환 기자] 유청 단백질이 영양상의 혜택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위한 환경친화적인 식품이란 내용이 발표돼 식품업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최근 서울에서 열린 제5회 유청 단백질 포럼에서 ‘유청 단백질과 환경’이란 주제로 발표한 권대영 호서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가 이같이 밝혔다.

유청은 치즈를 만드는 동안 우유 고형분을 분리한 후 남은 액체로, 50년 전만 해도 치즈 제조과정에서 남은 유청은 그대로 폐기되었으나, 지금은 활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데 기여하며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생산된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서스테인어빌리티에서는 유청 단백질의 탄소 발자국이 완두콩, 렌즈콩, 병아리콩 등 식물성 단백질 공급 식품의 탄소 발자국보다 적다는 연구 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유청 단백질은 완두콩, 콩, 두부 등 24개 이상의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보다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 교수는 “유청으로 단백질 분말을 만드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유청은 폐기 대상의 부산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탄생 됐다”며 “특히 유청 단백질은 치즈 제조과정에서 남게 된 유청을 여과‧농축‧건조 등의 물리적인 분리 공정만을 거쳐 얻어낸 고품질 단백질로, 화학 공정을 통해 추출되는 많은 식물성 단백질보다 환경 친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예전에 구황작물이나 사료로 쓰인 보리‧귀리가 웰빙 식품으로 새롭게 인식되면서 소비가 증가하고 있듯 과거엔 치즈 제조과정에서의 부산물이었던 유청 단백질의 근육강화‧체중 감량‧노화 억제 등 다양한 효과가 밝혀지면서 전세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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