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보건연, 1~9월 국민 다소비 식품 곰팡이독소 검사
48품목 187건 검사대상 중 부적합 판정 율무가루 1건
48품목 187건 검사대상 중 부적합 판정 율무가루 1건
[대한급식신문=한명환 기자]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용환, 이하 광주보건연)이 지난 1월부터 이번 달까지 9개월간 시중에 유통되는 곡류, 농산물과 된장류 등 국민 다소비 식품 48품목 187건에 대한 곰팡이독소 오염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율무가루 1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광주보건연은 곰팡이독소 기준‧규격 재평가 사업으로 총아플라톡신, 아플라톡신B1, 총푸모니신, 오크라톡신A, 제랄레논 등 곰팡이독소 5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율무가루에서는 제랄레논 성분이 기준치 초과로 검출됐으며, 광주보건연은 즉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통보해 신속히 유통을 차단했다. 아울러 미숫가루 등 14건에서 푸모니신과 제랄레논이 미량 검출됐으나 모두 허용기준 이내 또는 기준‧규격이 없는 제품이었다.
이 밖에 172건은 모두 불검출로 조사돼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곰팡이독소는 재배, 수확 및 보관과정 중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생성되는데, 최근 지구온난화, 태풍 등 기후 위기의 영향으로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곰팡이독소 중 제랄레논은 유산, 불임을 야기할 수 있으며, 푸모니신은 간, 신장에 장해를 유발할 수 있다.
김진희 광주보건연 식품분석과장은 “곰팡이가 핀 식품은 일부를 제거해도 독소가 남아 있을 수 있다. 또한, 곰팡이독소는 가열로도 파괴되지 않으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며 “앞으로도 식품 유통을 위해 곰팡이독소를 비롯한 유해물질 검사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대한급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