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에 기술이전해 녹즙, 건조 분말 등 식품 형태로 판매 예정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이 지난 22일 새싹귀리 추출물에 근육감소증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인 핵심 기능성물질이 함유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험 결과 노화된 근육세포에 새싹귀리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무처리군에 비해 근육세포 분화를 촉진하는 지표 발현이 약 1.3배 증가했고 근육 단백질 분해에 관여하는 지표 발현이 약 2.8배 감소했다.
전북대 의대와 공동 진행한 동물실험에서는 근육감소증이 발생한 실험용 쥐의 뒷다리 근육 두께가 약 32% 증가했고 단면적이 약 28% 회복됐음이 확인다.
새싹귀리 추출물에서 확인된 성분 ‘이소스웨티신람노사이드’는 지금까지 뼈 건강 개선, 항산화 기능이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었지만 추가로 근육감소증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새싹귀리 추출물 제조에는 잎이 빨리 자라고 수확량이 많은 국산 겉귀리 품종 ‘하이스피드’가 적합했다. 이소스웨티신람노사이드 함유량이 가장 많아지는 시기는 수경재배 시 싹 틔운 지 약 7~9일이 지났을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새싹귀리의 근육감소증 개선 효능을 구명한 연구 결과를 특허등록했으며 산업체에 기술이전해 녹즙, 건조 분말 같은 일반 식품 형태로 판매하는 등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최준열 과장은 “앞으로 새싹귀리의 핵심 유효성분 함량을 늘릴 수 있는 재배 방법을 발굴하고 유효성분 고함량 추출법을 표준화하겠다”며 “국산 원료를 사용한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개발해 농가소득 향상을 이끌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