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소화효소 통한 장내 면역 메커니즘 규명
농진청, 소화효소 통한 장내 면역 메커니즘 규명
  • 한명환 기자
  • 승인 2022.09.29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피두스균 생산물질이 병원균 방어 물질 분비 촉진
해당 연구결과, 국제학술저널에 게재돼

[대한급식신문=한명환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이 ‘비피두스균 KACC91563(이하 KACC91563)’이 영양물질의 대사 과정을 통해 장내 면역세포에서 병원균의 침입을 억제하는 작용 메커니즘을 밝혔다.

비피두스균은 장내 면역력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유익균으로, 위장에서 분해되지 않아 장까지 도달하는 영양물질의 소화‧흡수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ACC91563 장내 면역 작용 메커니즘.
KACC91563 장내 면역 작용 메커니즘.

KACC91563은 지난 2011년 농진청이 한국인 신생아 분변에서 분리한 토종 유산균이다. 해당 균은 모유를 먹는 신생아의 장내에 가장 많은 수가 분포하고 있으나, 나이가 들수록 그 수가 감소한다.

연구진은 장내 해당 유산균과 영양물질인 펩타이드의 대사과정에서 생산된 산물이 장내 면역세포에 작용해 병원균을 막는 물질을 분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작용 메커니즘을 자세히 살펴보면, KACC91563은 사람이 섭취한 영양물질 중 올리고펩타이드 수송 단백질을 통해 펩타이드 유래 영양물질을 제공받는다. 이 영양물질은 대사 과정을 통해 지방산을 생산하고 이 지방산이 장내 면역세포에서 면역 방어 물질을 분비하도록 해 침입한 병원균을 막는 원리다. 특히 글루탐산과 글루타민 대사물질은 장 점막 조직에 방어벽을 형성해 장내 면역 균형을 유지한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아라비아 화학저널(Arabian journal of chemistry, IF 6.21)’ 8월호에 게재됐다.

이성수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유전체과장은 ”이번 연구결과가 포스트바이오틱스 개발 소재 발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지난 2016년 KACC91563의 단백질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비만 세포에 선택적으로 흡수돼 세포 스스로 소멸을 유도한다는 메커니즘을 밝히며 알레르기 저감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지난 2018년에는 같은 원리로 아토피 피부염 완화 효과를 확인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