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최일묵의 덴탈스토리] 스케일링에 대한 오해와 진실
[DR. 최일묵의 덴탈스토리] 스케일링에 대한 오해와 진실
  • 하남미사치과 연세남다른플란트치과 최일묵 대표원장
  • 승인 2022.10.04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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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묵 대표원장
최일묵 대표원장

생애 처음 산 차가 얼마 안 돼 도로에 멈춰 고생했던 기억이 생생한 Dr. 최. 급한 마음에 이곳저곳 문의했지만, 차에 대한 지식이 없는 그에게 돌아온 답변은 그야말로 ‘천차만별’. 정말 믿고 맡길 카센터는 없을까?

하물며 카센터도 믿고 맡길 곳이 필요한데 오복의 하나이자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인 식욕을 더 만끽하도록 돕는 '치아'.

환자가 누구든 ‘치아를 함부로 뽑지 않고, 올바로 진단해 정직히 진료하며, 환자와 진심으로 소통하는’ 고민하고 의심하지 않아도 되는 치과를 만들겠다는 Dr. 최. 그가 ‘남다른 Dr. 최일묵의 맛깔난 덴탈스토리’를 전합니다.

 

잇몸질환과 충치 예방 등 치아 건강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진료는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이다. 그럼에도 스케일링 이후 이가 너무 시리거나 아프다는 등 일부 잘못 알거나 오해하는 부분들이 적지 않다.

치석이란 치아 표면에 생기는 끈끈한 투명막인 치태(플라크)가 형성돼 양치나 치실로 제거가 되지 않고 누적되면서 결국 잇몸과 치아 사이에 돌처럼 단단하게 굳은 것을 말한다. 

이 같은 치석은 세균의 집과 같은 역할을 해 충치와 잇몸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잇몸뼈를 녹이기도 한다. 특히 잇몸뼈를 녹일 경우 뼈가 치아를 제대로 지지하지 못해 치아가 흔들릴 수 있다. 

반면 치석이 많이 쌓여 치아 표면에 병풍처럼 붙게 되기도 하는데 이는 치아를 고정해주는 것 같지만,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스케일링 후 가장 흔하게 접하게 되는 불편한 증상으로 너무 차거나 뜨거운 것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시린 증상이다. 이는 치석으로 덮여 자극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감각이 둔해져 있던 부분에 치석이 제거되면서 기존 치아가 정상적으로 노출돼 나타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시술 직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양치를 하며, 뜨겁거나 맵고, 신음식 등 자극이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증상이 사라지는 게 일반적이다. 
간혹 스케일링 때문에 치아 사이가 벌어졌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스케일링 도구인 스케일러는 초음파 진동을 이용한 초당 2~4만 번의 미세한 진동으로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데 이로 인해 튼튼한 치아가 깎이거나 벌어지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실제 치아 사이가 벌어졌다고 느끼는 것은 치석이 떨어지고 부은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치석으로 차 있던 공간이 드러난 것이 원인이다. 

이외에도 건강한 잇몸은 삼각형 모양으로 치아 사이를 채우고 있는데 치석은 형성되면서 잇몸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자리를 잡는다. 이로 인해 치석을 제거되면 치아 사이에 틈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다른 시린 증상의 원인은 잘못된 칫솔질로 법랑질이 닳고 잇몸이 내려가 치아 뿌리나 상아질이 노출되는 등 마모가 있을 때 나타난다. 이 경우 약을 바르거나 레진 등으로 때우는 치경부 마모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치석으로 인해 한 번 내려간 잇몸은 치석을 제거한다고 해도 다시 올라오지 않는다. 

이처럼 치석이 많고, 염증이 심한 경우 잇몸이 내려가 치아 사이가 벌어지므로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반드시 치석을 제거해야 한다.

잇몸이 부어 있거나 빨갛게 변하는 염증(발적)이 있을 때도 스켈일링을 받으며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이런 경우 시술 이후에도 출혈이 있을 수 있는데 스케일링은 잇몸 염증의 원인을 제거해 증상을 해소하고 치유를 도모하는 시술이므로, 세심하게 칫솔질하며 1주일 정도 지나면 잇몸 부종과 발적이 사라지면서 출혈이 나타나지 않게 된다. 

스케일링은 꼭 필요한 기본적인 예방 진료다. 하지만 이미 진행된 충치를 없애거나 풍치로 인해 흔들리는 치아를 흔들리지 않도록 할 수는 없다. 

앞서 언급했듯 스케일링 후 느끼는 부작용이라는 것은 치석이 많을수록 더 많이 호소한다. 즉 한 번에 제거해야 할 치석이 많다면 그만큼 시술 시간이 오래 걸려 꺼려지거나 통증과 시린 증상 또한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기적인 잇몸 점검과 적절한 시기에 시행하는 스케일링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치아 기본 관리의 하나인 것이다.

대한급식신문
[Dr. 최일묵은...]
대한급식신문 치의학 자문위원
맘톡 치과 자문의
보건복지부인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오스템 임플란트 임상 자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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