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간식, 견과류가 적합
건강한 간식, 견과류가 적합
  • 한명환 기자
  • 승인 2022.10.1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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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대‧공주대 연구팀, 간식류 열량, 당류, 나트륨 등 분석 결과
100kcal당 당류·나트륨, 견과류가 가장 낮아… 타 간식보다 높은 가격은 부담

[대한급식신문=한명환 기자] 간식은 끼니와 끼니 사이에 섭취하는 음식으로써 정규 식사에서 충족이 어려운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기능이 있다. 이런 영양적 역할 뿐 아니라 친목 도모, 긴장 완화, 기분 전환 등의 사회적 역할도 수행한다. 이러한 간식 중 건강한 간식으로 견과류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공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최미경 교수 연구팀과 한국교통대학교 식품영양학전공 배윤정 조교수 연구팀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2021년 9월까지 20대 성인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견과류, 과일류, 유제품류, 음료류 등 2만22종의 간식 섭취 실태와 간식으로부터 섭취하는 열량, 당류 및 나트륨 섭취 상태를 분석했다.

간식의 100kcal당 당류 및 나트륨을 조사한 결과, 견과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식의 100kcal당 당류 및 나트륨을 조사한 결과, 견과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100g당 당류 함량이 가장 낮은 종류는 견과류였다. 100kcal당 당류 함량 역시 견과류가 가장 낮았다. 100g당 나트륨 함량은 과일류와 음료류가 가장 낮았으나 100kcal 기준에서는 견과류와 과일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간식을 통한 열량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100명이 간식으로부터 섭취하는 열량 비율은 하루 열량의 11.7%인 것으로 밝혀졌다. 여자가 남자보다 견과류 선호율이 높았고 열량 섭취 비율 역시 여자가 남자보다 높았다. 

한편 견과류는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낮은 혈당 및 혈압 등의 긍정적인 기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2019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견과류의 섭취는 1998년 3.3g에서 2019년 5.7g으로 섭취량이 72.7%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아직까지 견과류의 섭취가 우리나라 식생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견과류를 잘 먹지 않은 이유로는 가격이 다른 간식에 비해 대체로 비싼 편에 속하기 때문이었다.

매일 먹는다고 응답한 대상자의 연령대 비율은 60대, 50대, 30대, 40대, 20대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을수록 견과류의 섭취 빈도가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견과류는 당류와 나트륨이 다른 간식 식품군에 비해 낮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간식으로 평가된다”며 “간식으로써 견과류 섭취 인식도를 제고시키기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해당 연구 논문(간식 섭취 상태 및 간식의 당류 및 나트륨 함량 평가 -과자류, 견과류, 과일류, 유제품류, 음료류를 중심으로-)은 동아시아식생활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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