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위험 커지는 ‘만성위축성위염’ 치료 미루지 말아야
암 위험 커지는 ‘만성위축성위염’ 치료 미루지 말아야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10.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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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국내에서의 ‘위암’ 발병률은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암은 전조 증세가 심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즉 조기 발견이 힘들다는 의미다. 발견과 치료가 늦어질수록 위험해지는 병이기에 이러한 특성은 환자를 더욱 곤란하게 만들 수 있다.

위강한의원 노원점 김상진 원장
위강한의원 노원점 김상진 원장

이같은 위험을 줄이기 위한 합리적인 방법은 정기적인 검사다. 특히 암이 되기 이전의 단계에서 질환을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다면 위 건강이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때 특히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것이 만성위축성위염이다. 

위강한의원 노원점 김상진 원장은 “위염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면서 위축성 위염이 되고, 장상피화생을 거쳐 위암으로 진행하게 된다”며 “따라서 위염 단계에서 잘 치료하는 것이 위암의 적절한 예방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성위축성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은 암의 전단계 병이라고 볼 수 있는데 위축성위염이 있다면 약 6배 이상, 그 이후 장상피화생까지 발생하면 10배 이상 암 위험이 높다고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위축성 위염은 위장 표면의 점막이 만성 염증 때문에 지속적으로 위축, 즉 얇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방치하면 장 점막과 유사한 세포를 가진 회백색 상피가 위 점막세포를 대체하게 되는 장상피화생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이렇게 위 점막이 크게 손상되고 변이까지 발생하더라도 소화불량이나 속쓰림 등의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거나 이마저도 발생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약간의 의심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진찰을 받아야 하고, 정기적으로 위 건강과 관련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 원장은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은 그 원인, 증상 정도에 따른 관리가 필요한데, 환자의 위염 진행 상황을 고려한 원인별 맞춤 치료가 요구된다”며 “위장 운동성이 저하되면서 발생한 위염, 위산 분비와 관련한 위염, 스트레스에 의한 위염 등 원인을 고려해 처방해야 하는데, 위장 내 점막 환경을 편안하게 해주고 점막이 겪는 자극을 최소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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