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외국인 환자식단 공동 개발
국내 최초 외국인 환자식단 공동 개발
  • 김지혜 기자
  • 승인 2011.06.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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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삼성에버랜드 상호 협력
지난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 강당에서 외국인 환자 식단 개발을 위한 워크샵이 개최됐다. 사진은 이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이슬람 환자식을 시식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8만 1,789명으로 올해는 11만명, 2015년에는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하 세브란스병원)은 외국인 환자의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자 맞춤형 식단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협력센터장은 “외국인 환자수가 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의료서비스도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한다”며 “환자의 치료를 위한 식사도 중요한 의료 서비스로 환자의 특성에 맞게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브란스병원은 CJ프레시웨이와 삼성에버랜드와 함께 개발된 메뉴 및 레시피를 서로 공유하고, 조리 교육도 함께 하는 등 상호 협력을 통해 외국인 맞춤형 환자식단 개발을 진행한다.

2011년 말까지 CJ프레시웨이는 이슬람식을 개발하고, 삼성에버랜드는 러시아식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몽골식과 아세안식도 2012년에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김형미 세브란스병원 영양팀장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슬람 문화 등 다양한 식문화를 가진 외국인 환자의 특성에 맞게 식자재와 조리법 등을 면밀히 고려하겠다”며 “앞으로 각 나라의 식문화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의 치료를 돕는 최고의 영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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