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 그냥 소금 아니야?” “아닙니다!”
“천일염, 그냥 소금 아니야?” “아닙니다!”
  • 정명석 기자
  • 승인 2022.10.26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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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 나트륨 함량, 식탁 소금보다 적어
음식의 깊은 맛을 내는 데는 천일염이 효과적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매일 사용하는 소금이지만 천일염은 더 비싸고 굵다. 소금이 다 같은 것 같지만 천일염과 일반 소금은 큰 차이가 있다.

미국의 식품전문매체 ‘이팅 웰’(Eating Well)은 ‘바다 소금 대 식탁 소금: 무엇이 차이인가?’란 제목의 최근 기사에서 두 소금의 특성을 소개했다. 식탁 소금은 미네랄과 불순물을 제거하고 요오드를 강화한다. 요오드는 건강한 갑상선 유지에 필수적인 미네랄이다.

천일염은 일반적인 식탁 소금과 달리 가공을 최소화해 미네랄이 풍부하고 입자가 거칠다.
천일염은 일반적인 식탁 소금과 달리 가공을 최소화해 미네랄이 풍부하고 입자가 거칠다.

식탁 소금의 질감은 매우 곱고 물에 잘 녹으며 정제되고 미량의 미네랄이 제거된다. 식탁 소금은 케이크나 반죽 등 소량의 소금이 필요한 식품 제조에 유용하다.

천일염 등 바다 소금은 바닷물을 태양과 바람으로 증발시켜 만든다. 가공을 최소화해 칼슘·칼륨·마그네슘·철분 등 미네랄이 포함돼 있다. 천일염의 정확한 맛·질감·색상은 해당 천일염을 어떻게 수확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모든 유형의 조리법에 훌륭한 천연 감미료로 사용된다. 수확법에 따라 요리나 제빵에 사용하기 좋은 천일염과 마무리 소금으로 유용한 천일염이 있다.

식탁 소금과 천일염은 구성이 다르다. 식탁용 소금은 일반적으로 요오드와 고결 방지제가 든 반면, 천일염엔 천연 미네랄이 포함돼 있다. 식탁 소금은 미세하고 빠르게 녹지만 천일염은 거칠어 다소 느리게 녹는다.

천일염은 따로 유통기한이 없지만 식탁 소금은 고결 방지제가 포함돼 있어 유통기한이 약 5년이다.

천일염은 식탁 소금보다 수확에 손이 많이 들기에 더 비싸다. 1티스푼의 천일염엔 약 2000㎎의 나트륨이 함유됐지만, 1티스푼의 식탁 소금엔 2360㎎이 들어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천일염의 나트륨 함량이 더 적지만 결정의 크기가 더 크기에 부피 기준으로 보면 천일염의 나트륨 함량이 더 적을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갯벌 천일염’은 세계에서도 흔하지 않다. 세계 천일염 생산량의 0.2%만이 갯벌 천일염으로, 갯벌을 이용해 천일염을 생산하는 나라는 한국·프랑스·베트남 등 4∼5개국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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