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류 생산~유통 전 과정 점검‧오염원 관리‧감시, 위생‧안전 교육 추진
[대한급식신문=한명환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 이하 해수부)는 27일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굴, 바지락, 피조개에 대한 위생관리를 강화하는 ‘2022~2023 급성질환 원인 바이러스 관리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겨울철에는 생굴 등 제철을 맞은 패류의 소비‧섭취가 증가한다. 하지만 패류 등은 노로바이러스, A형 간염 바이러스 등 급성질환 원인균을 체내에 보유한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이에 해수부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산과학원 등 소속기관과 수협중앙회, 지자체 등과 함께 ▲생산단계부터 유통단계까지 점검‧관찰체계 구축 ▲육상‧해상 오염원 관리 감시 ▲어업인 위생안전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국립수산과학원, 지자체 등과 함께 굴, 바지락, 피조개, 멍게 생산해역 103곳에 대해 노로바이러스 등 검출 여부를 조사한다. 바이러스 검출 시 검출해역 양식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해 ‘가열조리용’을 표시 후 유통하도록 하거나, 출하 자제를 지도‧권고한다. 아울러 생산‧유통경로와 오염원에 대한 조사를 병행해 오염원을 차단할 계획이다.
이어 육‧해상 오염원에 대한 관리 감시의 경우, 패류 생산기간 중 주 2회 이상 인근 하수처리시설 살균‧소독시스템 점검을 추진한다. 개인 정화조 수거 및 검검도 실시한다. 해상에서는 어장관리선, 낚시선 등에서의 오염원 배출행위에 대한 집중지도‧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패류 생산 어업인, 가공시설 종사자 등에 대한 위생‧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지자체 요청 시 전문기관의 출장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
권순욱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겨울철 제철을 맞은 굴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과 협력해 관리‧점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