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과 속 다른 전자레인지, 시중에 수두룩
겉과 속 다른 전자레인지, 시중에 수두룩
  • 한명환 기자
  • 승인 2022.10.28 1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소비자원, 전자레인지 15개 제품 용량·안정성 등 평가
표시용량 50~75% 정도 수용 가능… 1개 제품은 전자파 누설도 확인돼

[대한급식신문=한명환 기자] 음식을 데우거나 즉석식품을 조리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전자레인지가 표시용량과 실제 사용 가능 용량이 최대 2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전자레인지 15개 업체의 제품을 대상으로 조리실 내부 용량(가용용량, 최대용량 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15개 업체는 ▲디마인 ▲롯데알미늄 ▲매직쉐프 ▲삼성전자 ▲스콘 ▲엠엔 ▲위니아 ▲이노소닉 ▲캐리어 ▲쿠오레 ▲쿠잉 ▲쿠첸 ▲쿠쿠전자 ▲LG전자 ▲SK매직 등이다.

시험 결과 전 제품이 조리실 내부에 대한 표시용량과 실제 가능한 용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들에 표시된 용량은 20~23L였으나, 실제 가용용량은 10~17L로 표시용량 대비 실제 가용용량은 50~74% 수준에 불과했다. 이들 중 4개 업체(디마인, 매직쉐프, 캐리어, 쿠잉 등)의 제품은 최대용량도 18L 수준으로 표시용량인 20L보다 적었다.

이 밖에도 안전성 평가 결과 쿠잉의 제품에서 전자파가 누설돼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시험대상 전 업체에게 기존의 제품 표시용량과 함께 가용용량 추가로 표기할 것을 권고했으며 이에 12개의 브랜드 판매업체가 수용해 개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자레인지 시험⋅평가 결과표(한국소비자원 제공.)
전자레인지 시험⋅평가 결과표(한국소비자원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