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종사자들을 위한 허리디스크 관리법 
조리종사자들을 위한 허리디스크 관리법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11.01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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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장시간 앉아있는 수험생이나 평소 오랜 시간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깨, 목, 허리통증을 겪기 쉬워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수험생의 경우 장시간 앉아있으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이러면 디스크(추간판탈출증)와 같은 허리 질환을 겪기 쉽다. 또한 수험생 외에도 주방에서 허리를 숙인 채 채소를 다듬거나 청소를 하는 시간이 긴 조리종사자나 주부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일상생활의 잘못된 습관을 조금씩 바로 잡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세본사랑병원 강정우 척추센터장
연세본사랑병원 강정우 척추센터장

허리디스크는 바르지 못한 생활습관 외에도 외상이나 유전적인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디스크(추간판)가 밀려나 신경근을 자극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의 가장 큰 증상은 요통과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을 들 수 있다. 디스크를 방치해 중증으로 발전하면 대소변 장애, 하반신 마비 등 응급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검진을 통해 디스크의 손상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쉽게 디스크를 점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누워서 한쪽 다리를 무릎을 편 상태로 유지하면서 반대쪽 다리와 번갈아서 들어 올려보는 것이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70도 이상 들어 올릴 수 있지만 허리디스크 환자는 다리를 조금만 들어도 허리, 엉덩이, 다리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각도가 제한된다.

허리디스크 등 척추질환은 발생할 경우 1-2주 정도 푹 쉬면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수험생이라면, 특히 지금처럼 수능시험을 코앞에 둔 상황이라면 누워서 쉬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휴식 또한 쉽지 않다. 그렇다고 통증을 방치하면 오히려 몰입에 방해를 받기 때문에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를 권하곤 한다. 약물치료는 소염진통제나 근육이완제 등을 받을 수 있으며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여줄 수 있다.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 스트레칭은 하루 3번 정도 해주는 것이 좋다. 수험생은 책상 높이와 의자높이를 적절하게 조정하고 의자 끝까지 엉덩이를 깊숙하게 앉은 자세가 좋다. 다리를 꼰 상태는 가급적 피하며, 50분 앉아 있었다면 10분 정도는 움직여주는 것이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허리를 숙여 일정한 자세로 주방 일을 하는 사람 역시 수시로 허리와 어깨 스트레칭을 해주고 적절한 휴식을 취해주어야 한다.

연세본사랑병원 강정우 척추센터장은 “디스크는 대부분 비수술 요법으로 충분히 증상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병원의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중요한 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경우는 공부할 때 한 시간에 한번 정도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이나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 좋은 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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