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비타민 E 섭취량, 매우 저조
우리나라 국민 비타민 E 섭취량, 매우 저조
  • 정명석 기자
  • 승인 2022.11.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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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이현숙 교수팀 “비타민 E 섭취권장량의 60% 수준 그쳐”
여성·노인·농촌·저소득자가 섭취 적어, 섭취기여도 1위 식품 ‘배추김치’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비타민 E 섭취량이 권장량(하루 10㎎)의 60% 수준이 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결과는 동서대 식품영양학과 이현숙 교수팀이 2016∼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세 이상 국민 2만8418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E 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에서 확인됐다. 

이 연구결과(2016~2019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한국인의 비타민 E 섭취량과 주요 공급 식품)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함께 발간하는 영문학술지 ‘Nutrition Research Practice’ 최근호에 실렸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비타민 E 영양소 섭취율이 권장량의 60%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비타민 E 영양소 섭취율이 권장량의 60%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총 비타민 E 섭취량은 7㎎(알파-토코페롤로 환산 시)으로 권장량(적정 섭취량)의 61.6%였다. 권장량 이상으로 비타민 E를 섭취한 사람의 비율은 12.9%에 불과했다.

비타민 E의 부족한 섭취는 여성·노인·농촌 거주자·저소득층에서 더 많았다. 특히 여성의 알파-토코페롤 함량은 5.2㎎으로 남성(6.8㎎)보다 훨씬 낮았다.

또한 우리 국민들은 비타민 E를 곡물(22.3%)·조미료(17%)·채소(15.3%)·어패류(7.4%) 등에서 주로 섭취했다. 개별 식품별로 보면 배추김치·고춧가루·계란·콩기름·쌀 순이었다.

이 교수는 논문에서 “비타민 E는 필수 지용성 비타민으로 사람에게서 비타민 E 결핍은 드물다”며 “이번 연구는 한국인의 식품을 통한 평균 비타민 E 섭취량이 권장량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비타민 E는 비타민 C와 함께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없애는 효과를 가진 항산화 비타민이다. 이 비타민은 심혈관 질환·암·알레르기 질환 등 만성 질환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 E를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면 만성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다양한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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