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조 ‘핑거1호’ 고혈압 예방에 탁월
손가락조 ‘핑거1호’ 고혈압 예방에 탁월
  • 한명환 기자
  • 승인 2022.11.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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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한양대 공동 연구팀, 항고혈압 효능 및 지표 성분 카테킨 확인
혈압, 대동맥 두께 약 20% 감소 효과 고혈압 치료약 효능과 유사 수준 

[대한급식신문=한명환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은 2일 이현규 한양대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핑거1호’의 항고혈압 효능을 확인했다. 아울러 항고혈압 효능의 주성분도 밝혔다.

‘핑거1호’는 농진청이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 손가락조 품종이다. 손가락조는 조, 기장과 같은 종류에 속하는 작물로 칼슘이 다량으로 함유돼있고 비타민 B, 폴리페놀 등 기능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

핑거1호.
농진청에서 개발한 손가락조 작물 '핑거1호'.

연구팀은 핑거1호의 항고혈압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고혈압을 유도한 쥐에 핑거1호 추출물을 8주간 먹여 대조군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수축기 혈압은 약 20% 낮아졌으며 대동맥 두께 역시 약 24%가 줄었다. 해당 효과는 고혈압 치료제로 쓰이는 캅토프릴 효과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밖에도 혈관 수축과 혈압 상승을 유도하는 혈액 내 효소와 이러한 작용을 돕는 효소 역시 다량 감소했다.

또한 연구팀은 손가락 항고혈압 효능을 지닌 주성분이 카테킨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카테킨은 항산화 활성이 뛰어난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조절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진청은 해당 연구 결과를 국제전문학술지에 게재하고 산업재산권을 출원하는 동시에 핑거1호가 추후 기능성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 농진청 수확후이용과장은 “핑거 1호가 널리 알려져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고, 이를 활용한 가공식품 시장도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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