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유제품 섭취, ‘마른 비만 여성’에게 도움
꾸준한 유제품 섭취, ‘마른 비만 여성’에게 도움
  • 한명환 기자
  • 승인 2022.11.0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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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 이준혁 교수팀, 40세 이상 여성 4014명 12년간 추적 결과
“유청 단백질이 ‘저근육량·복부비만’ 여성의 질병 위험 최대 30% 가량 낮춰

[대한급식신문=한명환 기자] 중·노년 여성이 유제품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근육량이 적으면서 허리둘레는 굵은 이른바 저근육·복부비만(LMAO)의 발생 위험을 최대 30% 가량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노원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준혁 교수팀이 질병관리청의 한국인 유전체 역학 조사사업에 참여한 도시(안산)·농촌 지역(안성) 거주 40~69세 여성 4014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연구팀은 최장 12년간 유제품 단백질 섭취 수준과 LMAO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추적·분석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양학 분야의 국제적 학술지인 ‘임상 영양(Clinical Nutrition)’ 2022년 2월호에 실렸다. 이어 최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영양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도 발표됐다.

이 연구에서 LMAO 중 LM(저근육량)은 여성의 근육량이 15㎏ 이하, AO(복부비만)는 체중(㎏)/키(㎝)의 비(比)가 0.58 이상인 상태를 가리킨다. 저 근육량과 복부 비만을 모두 보유한 여성은 둘 중 하나만 가진 여성보다 질병 발생 위험이나 사망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12년의 추적 기간 중 LMAO로 새롭게 진단된 여성은 280명이었다. 연구팀은 연구대상 여성을 유청 단백질 등 유제품 단백질의 섭취량을 기준으로 고·중·저 등 3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유제품 섭취량이 가장 적은 저(低) 그룹 여성 대비 중(中) 그룹 여성은 LMAO로 진단될 위험이 11% 낮았다. 유제품 단백질 섭취량이 가장 많은 고(高) 그룹 여성의 LMAO 진단 위험은 저 그룹 여성보다 29%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교수는 “근육량 감소와 체지방 증가는 노화로 인한 대표적인 신체 구성의 변화”이며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기 때문에 노화에 따른 근육량 감소는 낙상이나 대사질환의 위험을 급격히 높인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은 동물성단백질의 섭취가 부족하다”며 “유제품 단백질의 섭취를 늘리면 LMAO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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