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현재 TF 팀 구성 준비 등 대응 방안 마련 중”
[대한급식신문=한명환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는 오는 25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 학교급식 조리실무사들이 적지 않게 참여할 것으로 보여 급식운영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학비연대는 10일 민주노총 본부에서 ‘학교비정규직 파업 찬반투표 결과 발표 및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학비연대는 “지난 10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86.8%가 찬성했다”며 “이에 오는 25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10만 명의 학교비정규직이 동시다발적으로 참여하는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학비연대는 지난 9월 교육당국과 집단교섭을 시작해 지난 9일까지 2번의 본교섭과 6번의 실무교섭을 진행했으나 양측의 입장 차이가 커 큰 진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학비연대는 학교비정규직 단일임금체계, 복리후생 수당 차별 해소 등 임금구조 개편을 요구하는 반면 교육당국은 기본급 일부 인상, 일부 수당 연 5~10만 원 인상 외에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학비연대는 “교육당국은 말로만 합리적인 임금체계 개편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할 뿐,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지난 7월 공식임기를 시작한 17개 시‧도교육감 중 대다수는 학교의 역할 확대, 교육복지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으나 여전히 차별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학비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학교급식 운영에도 어느 정도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TF팀 구성 준비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지역별 교육청들은 학교별 여건에 맞춰 대체식 마련, 학사일정 조정 등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