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많이 먹고, 채소 적게 먹고, 비만 늘고
패스트푸드 많이 먹고, 채소 적게 먹고, 비만 늘고
  • 한명환 기자
  • 승인 2022.11.15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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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1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 발표
이주호 장관 “관계부처 협동해 학생건강 대책 마련할 것”

[대한급식신문=한명환 기자] 학생들의 패스트푸드 섭취 비율이 높아진 반면 채소 매일 섭취율은 낮아졌다. 아울러 학생 10명 중 3명은 비만‧과체중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15일 교육부(장관 이주호)가 발표한 2021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결과에서 나타났다.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등학교 중 표본으로 선정된 1023개 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신체발달 상황, 건강조사, 건강검진결과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영양섭취 조사결과 주 1회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는 5.77% 증가한 74.36%, 중학교는 2.56% 증가한 81.2%, 고등학교는 1.66% 증가한 82.77%였다.

반면 채소 매일 섭취율은 낮아졌다. 초등학교는 26.58%, 중학교는 24.87%, 고등학교는 21.68%로 각각 1.3%, 0.17%, 0.99% 낮아졌다.

비만 학생은 더욱 늘었다. 전체 학생 중 비만 학생 비율은 2019년 대비 3.9% 증가한 19.0%, 과체중 학생 비율은 1.1% 증가한 11.8%로 나타났다. 아울러 읍‧면 지역의 과체중‧비만 학생 비율이 도시 지역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량 연도별 추이.
주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량 연도별 추이.

2019년 이후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의 키는 0.1~0.4cm 커졌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은 1.5cm, 여학생은 0.9cm로 증가폭이 컸다. 체중의 경우 중학교 3학년 여학생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체중은 큰 변화가 없었으나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은 1.5kg, 중학교 남학생은 2.2kg 증가했다.

손 씻기 실천율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각각 약 13%, 약 12% 증가한 89.31%, 89.15%를 보였다. 90%대의 실천율을 보이던 초등학교 역시 소폭 증가했다.

건강검진 결과, 충치 등 구강질환 학생 비율은 다소 줄어든 반면, 시력 이상 학생의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비만 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전문가 및 학교현장 교사 참여하에 비만 증가 원인 분석, 비만 예방교육 효과성 진단 등 과정을 거쳐 추가로 비만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년 신학기에 학교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날로 변화‧심화되는 학생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역할과 책무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학생건강 문제에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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