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내년부터 ‘과일반찬’ 맛본다
서울교육청, 내년부터 ‘과일반찬’ 맛본다
  • 한명환 기자
  • 승인 2022.11.16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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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본예산에 과일급식 예산 54억 원 편성
“4년 후 218억 원 예산 확보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대한급식신문=한명환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이하 서울교육청)이 지난 16일 내년도 학교무상급식비에 ‘과일반찬’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총 12조8915억 원 규모의 2023년도 본예산(안)을 발표했다. 본예산에는 무상급식비 6008억 원, 급식시설 개선 및 노후조리기구 교체예산 687억 원이 포함됐다.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부터 '과일급식'을 위한 예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진=대한급식신문 DB)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부터 '과일급식'을 위한 예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진=대한급식신문 DB)

이 중 주목을 끄는 것은 무상급식비에 포함된 이른바 ‘과일반찬’ 예산이다. 서울교육청은 학교급식비 일부를 할애해 과일과 요구르트 등 다양한 디저트를 제공하기 위해 약 54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현재 각 학교에서 과일을 디저트 혹은 부찬으로 사례와 횟수를 취합해 통계를 낸 뒤 모든 학생들에게 주 3회 이상 과일을 제공했을 때 필요한 예산을 산출했다. 산출 결과 총 218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내년 예산부터 총 소요예산의 1/4인 54억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2024년도 예산에는 54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108억 원을 편성하고 4년에는 218억 원을 매년 편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동시에 학생들에게는 신선하고 건강한 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교육청에서 제시한 주 3회 과일 제공은 산출근거일 뿐이며 학교 영양(교)사가 학교 여건에 맞춰 주 4~5회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희연 교육감도 이번 예산안에 대해 “고물가 시대의 물가인상률을 감안해 급식비 지원단가를 크게 인상했다”며 “과일급식예산 또한 학생들에게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도입을 결정했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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