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중국산 김치 수입량, 2020년 대비 14% 감소
2008년 이후 중국산 김치 수입량 매년 증가, ‘첫’ 대폭 하락
2008년 이후 중국산 김치 수입량 매년 증가, ‘첫’ 대폭 하락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식품 안전 관련 파동이 해당 식품의 소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와서 눈길을 끈다. 지난해 3월 일명 ‘중국산 알몸 김치’ 영상 공개된 후 중국산 김치에 대한 불안감으로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2020년 대비 1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김치연구소 정선화 선임연구원팀이 최근 국내 상품 김치의 생산·소비·수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원래 중국산 김치의 수입은 값싼 원재료비·인건비 등을 이유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의해 시작됐으나 현재는 한중합작기업·교포 기업·중국 기업 등 여러 형태의 기업에서 생산돼 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김치 수입량은 2003년부터 2008년까지 급격히 증가해 20만t을 넘었다. 이후 2009년 김치 원산지 표시제 도입의 여파로 수입량이 33.4% 감소했으나 2010년 배추 가격 폭등으로 인해 김치 수입이 증가하면서 2019년에는 30만t을 넘어섰다. 이는 외식시장의 성장으로 인한 중국산 김치 수요 증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1년 3월 ‘중국산 알몸 김치’로 대변되는 비위생적인 중국산 김치가 알려진 후 중국산 김치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커져 김치 수입이 크게 감소했다. 2021년 4~12월 평균 월별 김치 수입량은 2018~2020년 4~12월 평균 수입량보다 30%나 적었다.
해당 논문(김치 수입량 변화가 국내 김치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은 한국유기농업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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