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밥먹는 학교가 없어야”
“교실에서 밥먹는 학교가 없어야”
  • 정명석 기자
  • 승인 2022.11.22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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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서울시의원 “밥먹는 장소와 공부하는 장소 분리해야”
서울 관내 1354개 학교 중 교실 배식 학교가 237개에 달해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김혜영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이 서울관내 학교 중 학생식당이 없어 교실에서 급식을 먹는 학교가 237개교나 된다며 교육당국에 식당과 교실 분리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진행된 서울시교육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실 배식을 위해 음식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음식이 식어 학생들이 차가운 밥을 먹게 된다며 겨울철이면 교실에서 급식을 먹은 후 환기가 어려워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는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는 김혜영 서울시의원.

또한 김 의원이 제출받은 ‘학생식당 설치 추진 중인 학교를 제외한 222개교의 학생식당 미설치 현황’을 보면 향후 5년간 추진 예정인 학교는 56개교에 불과하다.

김 의원은 “서울교육청은 막대한 무상급식 예산 편성에만 급급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을 위한 식당 신설은 뒷전으로 미루고 있다”고 질타하며 “관련 예산을 적극적으로 편성해 학생식단 미설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학생식당 미설치 학교 중 2/3 이상의 학교가 공간 부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며 “이것이 단순히 학생식당 설치에 따른 업무 가중 등을 피하기 위함이 아닌지 면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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