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알찬 참깨 ‘밀양74호’ 개발
더 알찬 참깨 ‘밀양74호’ 개발
  • 한명환 기자
  • 승인 2022.11.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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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건백 품종보다 리그난 함량 4배 높은 밀양74호 개발
인체 손상 신경세포 생존율, 건백 88%보다 1.4배 높은 119%

[대한급식신문=한명환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이 항산화 성분인 리그난 함량이 일반 참깨보다 훨씬 높은 참깨 ‘밀양74호’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밀양74호의 항산화 성분 함량은 1g당 17mg으로 일반 품종인 ‘건백’보다 4.1배 많다. 

참깨는 음식의 풍미를 돋아주는 식자재로 불포화지방산, 단백질이 풍부하며 칼슘, 리그난 등 성분도 함유돼 있다. 특히 리그난은 항산화, 인지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참깨 신품종 '밀양74호'(좌)와 일반 참깨품종 '건백'(우)
참깨 신품종 '밀양74호'(좌)와 일반 참깨품종 '건백'(우)

하지만 국내 참깨는 2020년을 기점으로 생산량이 급감해 국내 자급률이 8.2%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이에 농진청은 국산 참깨 소비 촉진 및 산업 활성화 취지로 영양이 뛰어난 밀양74호를 개발했다.

이어 인체 신경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 효능 검증연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밀양74호의 추출물이 손상된 신경세포의 생존율을 49%에서 119%까지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일반 품종 건백의 88%보다 향상된 수치다.

또한 생쥐 대상 동물실험 결과 밀양74호 참기름 섭취군이 건백 참기름 섭취군보다 뇌세포 손상도와 뇌세포 재생도가 각각 1.7배, 1.8배 개선‧촉진된 것이 확인됐다.

농진청은 밀양74호가 참기름 뿐 아니라 제과, 제빵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돼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명규 농진청 남부작물부장은 “밀양74호는 국내 최초 고기능성 품종으로 리그난 성분이 풍부해 수입산과 품질 차별화가 가능해 국내 참깨 산업 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향후 기술이전을 통해 보급을 확대하고 원료곡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기술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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