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먹고 배탈 나는 사람 없는 이유
김치 먹고 배탈 나는 사람 없는 이유
  • 정명석 기자
  • 승인 2022.11.25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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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대 연구팀, 김치 유산균 36종 항균 능력 비교
‘락토코쿠스 락티스’ 치명적인 식중독균 ‘리스테리아’ 억제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김치 유산균이 치명적인 식중독균 ‘리스테리아’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김치 먹고 배탈나는 사람 없다”는 속설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가 나타난 것이다.

육현균 한국교통대학교 교수팀이 김치에서 얻은 유산균 36종의 리스테리아 식중독균에 대한 항균 효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락토코쿠스 락티스(Lactococcus lactis)’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김치 유산균 ‘락토코쿠스 락티스’가 ‘리스테리아균’을 막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타났다.
김치 유산균 ‘락토코쿠스 락티스’가 ‘리스테리아균’을 막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김치에서 분리한 Lactococcus lactis 균주의 항리스테리아 활성 및 부분 정제된 박테리오신의 특성)는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세계김치연구소 김치 미생물자원은행으로부터 36종의 유산균을 분양받아 연구를 수행했다.

총 36종의 김치 유산균 중 30종에선 리스테리아 억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항균 효과를 보인 6종의 김치 유산균 중 항균 능력이 가장 뛰어난 것은 락토코쿠스 락티스로, 유산균은 박테리오신(천연 항균 단백질)을 생성해 항균 효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식중독균은 치사율이 높고, 낮은 온도에서도 증식해 냉장 보관된 식품에서도 검출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열, 근육통, 구토 등 독감 증상과 비슷하나 임산부가 감염되면 유산·사산·미숙아 출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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