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파업, 3000여 개 학교급식 멈췄다
학교비정규직 파업, 3000여 개 학교급식 멈췄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2.11.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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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5일 파업으로 인해 3181개 학교 ‘정상급식’ 못해”
대다수 학교는 빵·우유 등 대체식 전환, 134개 학교는 도시락 지참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25일 하루 동안 진행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의 파업으로 인해 전국 1만2000여 개 급식 학교 중 3000여 개 학교가 정상급식을 운영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장관 이주호)가 25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학비연대 파업에 참여한 급식실 종사자로 인해 정상적인 급식을 하지 못한 학교가 전국 1만2570개 중 3181개(25.3%)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25일 대체식으로 제공되는 빵‧우유를 점검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25일 대체식으로 제공되는 빵‧우유를 점검하고 있다.

정상급식을 하지 못한 학교 중 2780개 학교는 빵과 우유 등 대체식으로 급식을 운영했으며 124개 학교는 사전에 학부모에게 도시락 지참을 요청했다. 그 외에 학사일정을 조정해 급식을 실시하지 않은 학교는 154개, 시험 등으로 인해 애초에 급식을 실시하지 않은 학교는 11개였다. 

파업참여자수는 전체 교육공무직원 16만8625명 중 2만1470명(12.7%)이지만 이 중 급식실 종사자가 몇 명이나 포함되어 있는지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교육당국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는 임금교섭을 진행했었으나 양측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끝낸 결렬되자 학비연대는 25일 총파업을 실시했다. 학비연대 측은 급식실 종사자 중 영양사와 조리사에 대한 단일임금체계 도입, 복리후생비·근속수당 인상 등을 요구했으나 교육당국은 막대한 예산 부담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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