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중요해진 영양교육, 영양교사 추가배치로"
"더욱 중요해진 영양교육, 영양교사 추가배치로"
  • 정명석 기자
  • 승인 2022.11.3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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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사협회 ‘학교 영양·식생활 교육 활성화 심포지엄’ 개최
“영양교사의 과도한 업무환경 개선하려면 제도적 보완 필요해”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대부분 영양교사들이 초과근무 등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어 핵심 역할인 영양·식생활교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따라 영양교사 추가배치가 시급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달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학교 영양·식생활교육 활성화 심포지엄’에서 제기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동용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하고, 대한영양사협회(회장 김혜진, 이하 영협)가 주관했다.

22일 국회의원관 제7간담회실에서 열린 ‘2022년도 학교 영양·식생활교육 활성화 심포지엄’ 기념사진.
22일 국회의원관 제7간담회실에서 열린 ‘2022년도 학교 영양·식생활교육 활성화 심포지엄’ 기념사진.

심포지엄의 주제발표를 진행한 조대연 고려대 교수는 ‘초·중·고 영양교사 직무분석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 영양교사의 근무시간은 1일 평균 11시간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근무시간 대부분이 급식 운영·관리와 행정업무 처리를 위해 사용하기 때문에 영양·식생활교육이 충분히 이뤄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행정업무 전담인력 등 업무환경 개선과 함께 영양·식생활교육을 위한 여건 마련이 필요하며, 학생 수가 많은 학교 위주로 영양교사 추가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추가배치 기준에 대해 36학급, 750명 이상의 대규모 학교를 제시했다.

토론에 참여한 패널들도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 최재광 안평초등학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학생들의 성인병 발생률이 높아져 학교에서의 영양·식생활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태린 삼전초등학교 영양교사는 대규모 학교에서 영양·식생활교육을 왜 실시하기 어려운지 설명하며, 추가배치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희권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은 “영양·식생활교육 활성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교육부도 공감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도출된 제안이 추후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6~9월 실시된 ‘2022년도 학교 영양·식생활교육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공모전 수상작품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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