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식품유형, 80개 품목 소비기한 참고값 등 수록
[대한급식신문=한명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는 내년 1월 1일로 예정되어 있는 ‘소비기한 표시제’ 시행에 앞서 식품의 소비기한 참고값 등을 수록한 ‘식품유형별 소비기한 설정 보고서(이하 안내서)’를 배포했다고 1일 밝혔다.
소비기한 참고값이란 식약처가 품목별로 소비기한 설정실험을 수행한 결과에 따라 정한 잠정 소비기한이다.
식약처는 소비기한 표시제의 도입‧시행에 따라 올해부터 2025년까지 식품공전에 있는 200여 개 식품유형 약 2000여 개 품목의 소비기한을 설정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는 햄류 등 다소비 식품, 영유아 이유식 등 취약계층 대상 식품과 같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50개 식품유형 약 430여 개 품목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소비기한 안내서는 소비기한 설정실험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영업자들이 별도의 실험을 수행하지 않고도 참고값을 참고해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소비기한 참고값과 실험결과 ▲영업자가 소비기한 설정 시 안전계수 산출값‧산정방법 ▲소비기한 표시제도 개요 등이 수록됐다.
먼저 두부, 햄, 어묵 등 23개 식품유형 80개 품목에 대해 소비기한 참고값을 제시했다. 소비기한 안내서에 따르면 두부의 유통기한은 17일이지만 소비기한을 적용하면 23일로 증가한다. 햄 역시 38일에서 57일로 증가한다.
소비기한 설정실험을 할 수 없는 소규모 영업자들은 이같은 참고값을 바탕으로 소비기한 값을 설정하면 된다. 또한 영업자가 제조‧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소비기한 설정실험을 직접 수행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실험결과 등이 제시됐다.
식약처는 이번 잠정 소비기한 설정이 완료된 식품유형 및 품목에 대한 실험결과를 먼저 제공하고, 나머지 품목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소비기한 설정실험을 마친 뒤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소비기한 안내서의 자세한 내용은 식품안전나라 누리집, 한국식품산업협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유형별 제품 특성, 안전계수 산정방법, 소비기한 참고값 등을 확대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