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마그네슘 보충제, 골밀도 개선 효과 확인
칼슘·마그네슘 보충제, 골밀도 개선 효과 확인
  • 정명석 기자
  • 승인 2022.12.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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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감소증·골다공증 환자 15개월 섭취시 T값 평균 0.5 증가
칼슘,마그네숨 보충제 섭취시 나타나는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아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골다공증 환자가 칼슘·마그네슘 보충제를 매일 섭취하면 골밀도가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골밀도가 낮은 환자가 평균 15개월 동안 칼슘·마그네슘 보충제를 섭취했지만 가려움증, 속쓰림 등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김세웅 교수팀이 2017년 11월∼2021년 11월 T값(젊은 연령층의 골밀도와 비교한 값, 정상 –1 이상, -1~-2.5 골감소증, -2.5 미만 골다공증)이 골감소증·골다공증인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보충제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골감소증·공다공증 환자가 15개월 동안 꾸준히 칼숨·마그네슘 보충제를 섭취한 결과 골밀도를 나타내는 T값이 평균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감소증·공다공증 환자가 15개월 동안 꾸준히 칼숨·마그네슘 보충제를 섭취한 결과 골밀도를 나타내는 T값이 평균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골밀도 향상을 위한 대체요법으로 칼슘/마그네슘 복합체의 효능)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환자에게 제공한 칼슘·마그네슘 보충제는 전문의약품 또는 일반의약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말 형태로 포장된 보충제를 500ml의 물에 녹여 섭취하도록 했다. 우리나라 하루 영양소 섭취 권장량이 칼슘은 700mg, 마그네슘은 315mg인 점을 고려해 칼슘과 마그네슘의 비율은 2 대 1을 유지했다.

보충제의 평균 섭취 기간은 15.1개월이었다. 평균 하루 칼슘 투여량은 254mg, 누적 섭취량은 9,752mg이었다. 보충제 섭취 후 T값이 평균 0.5 정도 높아졌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보충제 섭취가 골 질량의 손실 억제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골밀도의 호전을 이끌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며 “보충제의 꾸준한 섭취는 골다공증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보충제를 섭취해도 골다공증에서 완벽하게 벗어나진 못했다는 점이 한계였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적당량의 칼슘과 마그네슘을 섭취해 일정 수준의 혈액 내 또는 세포 내 칼슘·마그네슘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골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며 “마그네슘은 뼈의 성장과 재생을 조절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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