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7명, 대사증후군 주의 필요
성인 10명 중 7명, 대사증후군 주의 필요
  • 정명석 기자
  • 승인 2022.12.22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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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한인화 교수팀, 성인 4365명 조사 결과 발표
가장 많이 가장 대사증후군은 22.2%가 가진 ‘고혈압’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국내 성인 10명 중 7명 이상이 대사증후군에 대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73%의 성인이 대사증후군의 진단 기준 5가지 가운데 1가지 이상 가지고 있으며 가장 많이 가진 증상은 고혈압이었다.

충남대 식품영양학과 한인화 교수팀이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4365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유병률과 특성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10명의 성인 중 7명이 대사증후군 증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0명의 성인 중 7명이 대사증후군 증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수팀은 대사증후군의 5가지 진단 기준인 복부비만·고혈압·고혈당·낮은 HDL-콜레스테롤·고중성지방 등 수치가 모두 정상이면 정상 그룹, 1~2개를 갖고 있으면 대사증후군 주의 그룹, 3개 이상 보유하면 대사증후군 그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전체 연구 대상자의 27%(1177명)가 정상, 38%(1671명)가 대사증후군 주의, 35%(1517명)가 대사증후군으로 판정됐다.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을 1가지 이상 가진 사람의 비율이 73%에 달했다.

대사증후군 주의 그룹에서 한 가지 증상을 가진 사람이 성인의 21%인 915명이었다. 이들이 가장 많이 나타낸 한 가지 증상은 고혈압으로 22.2%(262명)이 증상을 나타냈다. 2가지 증상을 보유한 사람의 비율도 17%로, 특히 고혈압과 고혈당을 함께 가진 사람이 176명으로 가장 많았다.

과체중 남성은 정상 체중 남성보다 대사증후군의 비율이 4배였다. 낮은 소득과 학력도 대사증후군의 비율을 높이는 요인이었다. 아침 식사와 외식 빈도 모두 주당 4회 이하이면 대사증후군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하루 20개비 이상 흡연하는 사람의 대사증후군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남성이 월 5회 이상 음주하면 대사증후군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 교수팀은 논문에서 “대사증후군의 발생은 인슐린 저항성과 비만, 가족력·학력 등 사회·경제적 요인, 운동·흡연·음주 등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며 “대사증후군은 당뇨병·심혈관질환 등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제8기 1차 연도(2019)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이용한 건강행태 및 비만도에 따른 대사증후군 분포 연구)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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