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학생건강 “빨간불”
코로나19로 학생건강 “빨간불”
  • 정명석 기자
  • 승인 2022.12.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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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주 교수팀, 코로나19 전후 전국 중학생 3만여 명 분석
비만도는 증가, 심폐지구력은 감소… 남학생 체력 저하 두드러져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코로나-19 유행 후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여파로 청소년의 비만도가 약간 증가하고 심폐 지구력은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지수(BMI)는 높아지고, 심폐 지구력을 나타내는 왕복 오래달리기 반복횟수가 줄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동아대 건강관리학과 노병주 교수팀이 교육부의 학생건강 체력평가(PAPS)에 참여한 중학생 2만988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유행 전후 체력과 비만도 등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코로나19를 전후로 학생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남학생은 체지방은 늘었지만 근력, 심폐지구력이 감소했고 여학생도 유연성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를 전후로 학생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남학생은 체지방은 늘었지만 근력, 심폐지구력이 감소했고 여학생도 유연성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한국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청소년의 체력 변화)는 체육 분야 국제 학술지(Sports Medicine and Rehabilitation) 최근호에 실렸다.

노 교수팀은 중학생의 사회적 거리 두기 전후의 체력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신체 구성(BMI)·심폐지구력(왕복 오래달리기 반복횟수)·근력·유연성(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등 기록을 수집해 분석했다.

중학생의 비만도는 코로나19 유행 이전 21.5에서 코로나19 유행 이후 22.0으로 높아졌다. 반면 왕복 오래달리기 반복횟수는 46.4회에서 37.8회로 줄었다.

노 교수팀은 논문에서 “코로나19는 국내 중학생의 체질량지수와 심폐지구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남학생의 체질량지수는 늘었지만 심폐 지구력·악력은 감소했고 여학생의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기록이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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