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타치오, 혈관 콜레스테롤 수치 강하 효과 확인
피스타치오, 혈관 콜레스테롤 수치 강하 효과 확인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2.12.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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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주립대 교수팀, 피스타치오와 혈관 건강 연구
의약품인 콜레스테롤 저하제보다 훨씬 신속한 강하 효과 나타나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견과류인 피스타치오가 인체에 유해한 콜레스테롤 성분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매우 빠른 시간 안에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약품으로 쓰이는 콜레스테롤 저하제가 효과를 나타내는데 걸리는 기간이 평균 2~3개월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신속한 효과다.

이같은 결과는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학 엘리스 노스 교수팀이 18~25세 남성 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확인됐다.

피스타치오를 하루 90g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피스타치오를 하루 90g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연구에 참여한 남성을 각각 ▲물 섭취그룹 ▲피스타치오 50g 섭취그룹 ▲피스타치오 90g 섭취그룹 등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물 섭취그룹을 제외한 각 그룹은 2주간 피스타치오를 섭취한 후 경사도 10도의 내리막길을 40분간 달린 뒤 운동 직전, 직후, 24시간 후, 48시간 후 72시간 후 혈액을 채취해 콜레스테롤 및 혈당 등의 혈액 건강 지표를 그룹별로 비교·분석했다.

결과 피스타치오를 하루 90g 섭취한 그룹의 72시간 후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68.9로 먹지 않은 그룹의 77.4㎎/㎗와 50g 먹은 그룹의 75.3㎎/㎗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피스타치오가 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며 “피스타치오의 식물성 스테롤, 식이섬유, 불포화 지방 등 각종 영양소가 신진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사분야 국제학술지인 ‘Metabolism Open’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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