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미정 경기영양교사회장] “영양교사들 일하기 좋은 환경 만들 터” 
[인터뷰-이미정 경기영양교사회장] “영양교사들 일하기 좋은 환경 만들 터”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3.01.06 1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정 경기영양교사회장, 대의원총회 통해 연임 성공 
“영양교사의 과도한 업무 부담 줄여줄 방안 실천할 것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경기영양교사회장 선거에서 이미정 현 회장(경기 하남 단샘초등학교·사진)이 연임에 성공했다. 연임한 이 회장의 임기는 2024년 12월 31일까지다. 

경기영양교사회는 지난달 26일 대의원총회를 열고, 각 지역을 대표하는 150여 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진행했다. 

이번 선거에는 이 현 회장과 김정미 영양교사가 출마했다. 개표 결과 과반수 이상을 득표한 이 현 회장이 김 영양교사를 누르고 연임에 성공했다. 

 

이미정 경기영양교사회장
이미정 경기영양교사회장

Q. 연임에 성공했다. 소감은? 

지난 2년간 헌신적이었던 집행부 구성원들과 함께 영양교사 업무 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집행부 구성원들은 영양교사회 예산을 절약하기 위해 본인의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노력했다. 집행부의 헌신을 선생님들이 알아주신 것 같아 기쁘면서 보람도 느끼지만 선생님들의 큰 기대를 생각하면 부담도 크다. 

Q. 영양교사회장으로 현 학교급식을 평가한다면? 

학교급식은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산업안전보건법(이하 산안법)을 비롯해 학교급식을 둘러싸고 새로운 제도와 규제가 계속 도입되고 있다. 이 과정에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선생님들의 불필요한 업무를 가중시키고 갈등을 야기하는 일도 있다. 특히 학교급식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영양(교)사의 중요성과 가치는 제대로 평가받고 있지 못하다. 실질적인 학교급식의 운영자인 영양(교)사의 희생과 사명감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 

Q. 두 차례 경선을 치른 이번 선거의 의미는? 

안타깝지만 그동안 영양교사 사회의 발전의 정도가 학교급식 발전과 비례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본인이 처한 현실을 깨닫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조직과 기관과의 협력이 필수다. 그 역할은 개인이 아닌 단체가 해야 한다. 하지만 그간 영양교사 단체 대표는 주어진 환경 때문에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어려웠다. 이런 현실을 조금이나마 바꿔보고 싶은 선생님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제게 기대를 보내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불합리함을 개선하고자 하는 선생님들이 더 큰 목소리를 내고, 더 자주 토론하며, 더 긍정적인 개선안을 내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Q. 주요 공약이 있다면. 

시급한 과제는 영양교사 업무 경감이다. 영양교사를 추가 배치하고, 중대재해처벌 및 산안법 관련 업무를 학교급식실이 아닌 교육청 학교안전기획과로 이관시켜야 한다. 논란이 되는 조리 종사자 폐CT 건강검진 업무는 영양(교)사가 아닌 교육청이 전담해야 하며, 조리 종사자들을 위한 자동화기기 도입도 추진할 것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집행부 임원들과 빠르게 대응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임기 동안 ‘후배 영양교사들에게 좋은 근무환경을 물려주자’는 마음으로 영양교사 권익과 교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