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원, 국산 브로콜리 보급 나선다
제주농기원, 국산 브로콜리 보급 나선다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01.0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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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주산지임에도 품종은 모두 외국산
국산 신품종 개발로 원가절감 및 품질 향상 도모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 이하 제주농기원)은 제주지역 겨울철 주요 소득작목인 브로콜리를 국산 품종으로 대체하기 위한 농가실증 평가회를 5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브로콜리는 제주 생산량이 1만8360t으로 전국 생산량의 73%를 차지한다. 하지만 99%가 외국품종으로 종자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약화되고 있어 대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5일 제주 애월읍 곽지리에서 진행된 브로콜리 농가실증 평가회 모습.
5일 제주 애월읍 곽지리에서 진행된 브로콜리 농가실증 평가회 모습.

이에 제주농기원은 2017년 ‘뉴탐라그린’, 2022년 ‘한라그린’ ‘삼다그린’ 등 품종을 개량해 품종보호 출원 성과를 올렸다.

제주농기원은 5일 농업인 및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거운데 기존(SK3-085, 일본) 품종과 한라그린, 삼다그린에 대한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3품종 모두 수확기는 비슷하나 삼다그린은 상품률, 상품수량 등이 높게 나타났으며 한라그린은 상품률은 삼다그린에 비해 약간 낮으나 구중이 무거워 상품 수량이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삼다그린은 병 저항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난해 유통인 테스트 결과 국산 신품종은 모양이 좋고 단단해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제주농기원은 24년부터 우리품종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급해 재배를 늘릴 계획이다.

신품종 브로콜리를 육성한 고순보 제주농기원 농업연구사는 “제주지역에 적합한 우리품종 개발과 보급으로 종자비 절감은 물론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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